컨텐츠 바로가기

데뷔 3주만에 5인조 된 르세라핌…‘센터’ 김가람 빠져도 굳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사진제공=쏘스뮤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뷔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걸그룹 르세라핌이 결국 데뷔 3주 만에 5인조가 됐다. 멤버 김가람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활동 중단’을 선택한 결과다. 그럼에도 이들의 기세는 무섭다. 음원 성적은 상위권에 랭크돼 있고, 화제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확실하게 적용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르세라핌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김가람 없이 5인조로 ‘피어리스(Fearless)’ 무대를 꾸몄다. 김가람이 20일 활동을 중단한 이후 르세라핌의 첫 5인조 무대였다.

이날 사쿠라, 김채원, 카즈하, 허윤진, 홍은채 멤버 다섯명이 무대를 채웠다. 6인조 퍼포먼스에서 김가람의 자리를 비운 게 아닌, 동선의 변화를 통해 김가람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지웠다.

다섯 명의 무대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사실상 그룹의 센터인 김가람이 곡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파트를 맡고 있었으나 우려했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이 대다수다. 오히려 다섯 명이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더 깔끔하고, 짜임새 있게 보였다는 반응도 많았다.

음원 성적 또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르세라핌은 데뷔 앨범 ‘피어리스’ 발매 당일 17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중 1일 차 최대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K팝 아이돌의 인기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초동 판매량(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 앨범 판매량)을 30만 장을 돌파,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기록을 갈아치웠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19시간 만에 1000만 조회수 돌파, 올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뮤직비디오 중 최단기간 1000만 뷰를 달성하게 됐다. 김가람이 활동중단을 한 상황에도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투데이

사진제공=쏘스뮤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김가람은 데뷔도 전부터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김가람이 중학생 시절인 2018년 친구 A 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하이브와 레이블 쏘스뮤직 측은 “교묘히 편집한 악의적 음해”라며 “김가람은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 불링(사이버 괴롭힘) 등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도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라는 간단한 답변만을 내놓은 후 데뷔 앨범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던 중, 학폭위(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사진이 공유되며 김가람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 쏘스뮤직은 20일 오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가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피해자 A 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이 같은 가해 행위가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르세라핌 데뷔 이전인 지난달 21일 하이브(쏘스뮤직)에 내용증명으로 보낸 사실이 드러나 ‘악의적 음해’라는 소속사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쏘스뮤직은 그러나 이날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 김가람의 강제 전학 △ 화분 혹은 벽돌로 머리를 때림 △ 경찰차를 타고 학교에 가거나 패싸움을 함 △ 음주와 흡연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소속사가 김가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최초 제기 이후 약 1개월 만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대응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투데이

사진제공=쏘스뮤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뷔 한 달도 안돼 멤버가 활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상황임은 분명하다. 소속사는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둘러싸고 법적으로 장기전을 택했고, 업계에서는 김가람의 탈퇴 없이 그를 안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그러나 김가람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르세라핌 멤버들이 김가람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5인 체제로 전환해 활동 중인 르세라핌을 반기는 팬들도 많은 상황이다.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르세라핌이다. 학폭 논란으로 팀 활동 자체가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이나, 소속사는 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들의 향후 활동은 어떻게 될지, 또 김가람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투데이/이혜리 기자 (hyeri@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