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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군, 첫 자체 공중급유로 인도태평양 연합훈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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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호주 주관 항공전투훈련 피치블랙(Pitch Black) 참가

해군도 8월 미국 주도 해상훈련 림팩(RIMPAC)에 최대 규모 전력 파견

美인도태평양 전략 밀착 가속화

동아일보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KC-330 공중급유기와 공군 전투기 편대가 공중급유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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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8월 처음으로 호주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항공전투훈련인 ‘피치 블랙(Pitch Black)’에 자체 공중급유를 하면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도 7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훈련인 ‘림팩(RIMPAC)’에 최대 규모 해군 전력을 파견한다.

앞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훈련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 한다”는 내용을 넣은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25일 미 본토 타격까지 가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미사일 1발(추정)과 남한 및 주일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처음으로 섞어쏘는 등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 등 우리 군 대응 태세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8월로 예정된 피치 블랙에 우리 공군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참가 전력은 KF-16 전투기 6대와 KC-330 공중급유수송기 1대. 우리 공군 전력인 KC-330을 통해 직접 공중급유를 하면서 수천㎞ 떨어진 해외 임무를 수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우리 군 전투기가 해외로 임무 수행을 하러 갈 땐 미군 공중급유기 도움을 받아왔다. 격년으로 진행되는 피치 블랙에는 올해 한국을 포함해 호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가한다.

이런 가운데 해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7월 림팩에도 최첨단 해상전력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1만4500t급)과 잠수함인 신돌석함(1800t급)을 파견할 예정이다. 격년제로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림팩은 과거에는 공산권 국가 침공 대응이 주 목적이었지만 21세기 들어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정착됐다. 중국은 미중 갈등이 고조된 2018년부터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 우리 군은 1990년 첫 훈련에 참가 이후 올해로 17번째 참가한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이번 림팩에 사상 최대 규모로 전력을 파견하는 것이다. 특히 마라도함이 파견되면서 해병대와 해군은 처음 다국적군과 상륙훈련을 진행한다. 또 기존에는 대령이 원정 강습단장을 맡았지만 이번에 해군은 참가 규모가 확대된 만큼 단장 계급을 준장으로 격상시켰다.

정부 소식통은 “미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인 한반도 주변 다국적 연합훈련 참가에 현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훈련 범위 및 규모를 확대한다고 명시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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