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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 송영길 "정말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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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전투표 D-1, '여론조사 열세' 한목소리로 "못믿어"... '내홍' 박지현·윤호중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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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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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여론조사 통계 다 틀립니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50% 중반인데, 많이 투표하면 이깁니다!"

송영길 : "여러분, 여론조사 안 믿죠! 이깁시다 여러분! 정말 이게 말이 됩니까!"

우상호 : "이기는 비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지 말고 투표합시다!"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한목소리로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면서 투표 독려에 나섰다. 녹록지 않은 지방선거 판세 속에서 지지층 결집에 치중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총결집' 유세에 화상 연결로 참여해 "포기하면 안 된다"라며 지금의 여론조사들이 모두 틀리다고 주장했다. 인천 유세 중이던 이 위원장은 "투표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투표해달라"면서 "포기하고 싶어하는 국민들을 함께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방에는 일꾼이 필요하고 중앙에는 균형이 필요한 때", "새는 좌우 두 날개로 날고, 자전거는 두 바퀴로 달린다"라며 정권 견제론을 폈다. 이 위원장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세력, 미래를 향해 열심히 일하는 세력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치를 바꾸고 우리의 미래를 바꾸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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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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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지금 이 여론조사가 말이 되나"라며 "지금 이대로 그냥 오세훈 후보가 돼 버리면 아무런 느낌이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송 후보는 "다시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이승철 가수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란 노래를 다시 부르지 않도록 여러분 지켜주시겠나"라고 말했다.

서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도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총리도 여론조사에선 18%포인트로 진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0.6%포인트 차이로 졌다"면서 여론조사를 보지 말라고 했다. 우 의원은 "지금 지지율 조사를 보고 겁이 나고 속상하고 힘 빠져서 투표를 안 할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기려면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더니 지난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사람들이 6~7%포인트 과다 표집됐었다고 하더라"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10%포인트 과소 표집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20대 총선 종로에서) 오세훈 후보는 정세균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17%포인트 앞선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3%포인트 차이로 깨져봤다"고 했다.

'이재명 출마 비판' 박영선도 지원 유세… "더 품 큰 민주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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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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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에는 이외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진애 전 의원을 비롯해 서울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영선 전 장관은 이번 지방선거 중 처음으로 집중 유세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영선 전 장관은 지난 7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명분이 없다고 비판하며 "박지현은 에둘러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각을 세운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은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혁신하는 민주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민주당이 어렵다. 어려울 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내일 사전 투표에서 민주당이 변화할 거라고, 혁신적인 민주당이 될 거라고, 그래서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해달라"라며 "기호 1번 우리 후보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586 용퇴' 내홍 박지현·윤호중, 유세 불참

한편, 당초 이날 서울 집중유세엔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두 위원장 모두 행사 시작 전 돌연 일정을 바꿔 불참했다. 앞서 전날인 25일 박지현 위원장이 공개 회의석상에서 "586 정치인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고 하자, 윤호중 위원장은 "이게 지도부냐"고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당 내홍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오전 선대위 회의도 열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통상 월·수·금요일 오전에 공개 선대위 회의를 열어왔지만, 이례적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윤호중 위원장은 25일 박지현 위원장과 설전을 벌이며 "앞으로 월수금 공개회의를 안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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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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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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