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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中 국제질서 재편 의도에 초점…갈등은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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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국제질서 제공 안정·기회 있었기에 성장"
"시진핑 치하 중국은 이러한 국제질서 약화시켜"
향후 10년 대중정책 완성 위한 결정적 시기로 판단
'투자, 제휴, 경쟁' 전략으로 美 이익 지키고 中과 경쟁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워싱턴 국무부에서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와 만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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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국제질서 재편 의도를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로 인한 갈등이나 새로운 냉전은 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를 바라볼 때 많은 발전을 가능하게 만든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현대화하고, 그것이 크고 작은 모든 국가의 이익, 가치, 그리고 희망으로 이어지기를 원한다. 게다가 그것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고 미래에 직면하게 될 도전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 많은 것들이 70년 전 세계가 상상할 수 있었던 것 이상을 이뤄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국제질서의 토대가 심각하고 지속적인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국제질서 재편 의도가 현재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질서 재편 의도를 나타낸 중국은 이를 위한 경제, 외교, 군사, 기술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국가이다. 그러나 중국의 비전은 우리를 지난 75년 동안 세계의 많은 발전을 지탱해 온 보편적 가치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더라도 우리는 중국의 장기적인 도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필수적이다. 또 기후 위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과 중국은 가까운 미래에 서로를 상대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갈등이나 새로운 냉전을 찾고 있지 않다. 우리는 둘 다 피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는 중국의 주요 강대국 역할을 막으려는 것도 아니고, 중국이나 어떤 나라가 경제를 성장시키거나 국민의 이익을 증진하는 것을 맞으려 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개인과 주권국가의 권리를 보호하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법, 협정, 원칙, 제도를 수호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보탰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성장이 국제질서가 유지해온 안정과 기회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은 중국인들의 재능, 독창성, 그리고 노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국제질서가 제공하는 안정과 기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중국만큼 혜택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은 성장을 통해 얻은 능력을, 그들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국제법·협정·원칙·제도를 강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그것을 약화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 치하에서 집권 중국 공산당은 국내에서는 더욱 억압적이고 해외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과의 직접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외교는 필수적이다. 그것이 우리의 깊은 우려를 분명히 하고 서로의 관점을 더 잘 이해하고, 서로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는 방법"이라며 "우리는 모든 문제에 걸쳐 중국과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증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궤도를 바꿀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국제 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가오는 10년이 이러한 정책 완성을 위한 결정적 시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전 세계 국가들이 취하는 행동이 미래에 대한 공통된 비전 실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바이든 정부가 '투자, 제휴, 경쟁'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강점인 경쟁력, 혁신 및 민주주의 기반에 투자할 것"이라며 "공동의 목적과 대의에 따라 행동하면서 이같은 노력을 동맹국 및 파트너 네트워크와 일치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핵심 자산을 활용해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과 경쟁할 것이란 설명이다.

블링컨 장관은 "큰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은 세계사회가 강대국에 기대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이익에도 직접적으로 부합한다"며 "어떤 나라도 미중 사이의 이견 때문에 초국가적 문제에 대한 진전을 보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제기한 도전의 규모와 범위는 우리가 전에 본 적이 없는 미국 외교를 시험할 것이다. 저는 현대화 의제의 일환으로 미 국무부와 외교관들이 이 도전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여기에는 여러 이슈와 지역에 걸쳐 우리의 정책을 조정하고 실행할 부서 전체 통합 팀인 차이나 하우스 건설도 포함된다"고 했다.

끝으로 베이징 소재 미국 대사관과 중국 전역 영사관에서 일하고 있는 구성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들은 매일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 정책으로 인한 강력한 폐쇄 속에서 일하고 있다. 극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 버텼고, 우리는 이들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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