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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 트럼프의 '최대 압박' 전략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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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다보스 포럼에서 발언하는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의 결렬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란이 미국을 향해 다시 한번 제재 해제와 압박 전략의 폐기를 촉구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 참석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제재를 유효한 방식으로 해제하고, 트럼프 시대의 최대 압박 전략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우리와 직접 대화를 하려면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 합의에 서명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동결 또는 축소하는 한편 서방은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2018년 5월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일방적으로 핵 합의를 파기하고 제재를 부활했다.

이에 맞서 이란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계속 상향 조정해왔다.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4월 시작된 핵 합의 복원 협상은 9부 능선을 넘어 정치적인 판단만을 남겨둔 상태까지 진전됐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의 외국 테러 조직(FTO) 지정 철회, 제재 부활 방지 보증 등 사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미국의 대(對)이란 특사인 로버트 말리도 전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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