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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삼성전자 450조 투자 발표에도…6만전자 탈출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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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설을 시찰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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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투자자들은 대규모 투자 계획과 오더컷(주문 축소) 루머 등이 엇갈린 시그널을 보낸 반도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2차전지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2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반도체로 집계됐다. 리츠, 중국이 검색 순위 3위,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관심이 집중됐고 2차전지도 5위에 올라 투자자들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에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하이퍼스케일 업체의 서버 D램 오더컷과 중국 서버 주문에 대한 오더컷이 발생했다는 루머가 전해지면서 향후 수요 감소, 가격 약세 우려에 따른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46% 하락했다. 황성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업체의 오더컷은 사실이 아니고, 중국향 수요는 이미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지속해 루머 근거는 부족하다"며 "이 같은 우려는 작년 7월부터 지속되고 있으나 계속 틀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미국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 소재 공장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진 솔브레인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관심을 보였다. 솔브레인의 1분기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브레인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매출액도 17.7% 늘어난 281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추가 증설분이 반영되며 실적 업사이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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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2차전지 분야에서 눈에 띄는 종목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엘앤에프였다. 엘앤에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난 553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투자자들이 세 번째로 많이 검색한 보고서도 '엘앤에프-또 서프라이즈!'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가능한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가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구 달성군 구지 신공장 생산능력 확충으로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지난해 50% 수준에서 내년에는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엘앤에프가 24일 2766억원 규모 자사주 1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엘앤에프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2차전지 전해질 소재를 생산하는 후성은 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종목이었다. 후성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9% 증가한 158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보고서 '후성-LiPF6 가격은 오히려 상승'을 작성한 김양재 연구원은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고점 논란에도 ASP는 상승했고, 후성은 높아진 가격 기반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폴란드 LiPF6 대규모 증설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에스엠은 투자자들이 네 번째로 많이 검색한 종목이다. 에스엠은 16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69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늘어난 1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에스엠-다음 이벤트까지' 보고서를 작성한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스톡옵션과 같은 인력 보상, 높아진 콘텐츠 제작비는 산업의 이익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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