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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짓게 만들어"…'브로커' 해외 바이어들은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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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팀이 2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전 레드카펫을 밟았다. | 칸(프랑스)=박세완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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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에는 쏙 들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2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가운데, 외신들의 첫 평은 호불호 갈리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배급사 CJ ENM 측이 전달한 해외 바이어들은 반응은 만족감이 가득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이지은은 브로커들과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배두나는 브로커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로 등장한다.

북미 배급사 네온의 톰 퀸 대표는 "고레에다 감독이 또 해냈다. '브로커'는 나를 눈물 짓게 했다.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있는지가 아닌 누가 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해줬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의 빅터 하디다 대표는 "올해 칸 영화제 최고의 작품 중 하나 임에 틀림없다. 잔잔하게 스며들듯이 쌓이는 감정의 레이어와 배우들의 조합음 고레에다 필모그래피 중 최고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스칸디나비아 배급사 트라이아트 필름의 마티아스 노보그 대표는 "송강호의 연기는 독보적이다"고 꼬집으며 "또한 고레에다의 전작들과 유사한듯 색다른, 한 단계 성장된 그를 볼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영국 배급사 픽쳐하우스 엔터테인먼트의 폴 리드는 "비범하고 강렬한 영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감정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밝혔다.

또 일본 배급사 가가의 톰 요다 대표는 "고레에다 감독님이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감동적이면서도 재치가 있는 영화다. 감독님이 전달하려는 바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독일 배급사 코치필름의 마뉴엘 이월드는 "무겁지만 가벼운, 유머와 감동이 섞인,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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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따르면 '브로커'의 제목은 '요람'에서 '베이비 박스 브로커'로 오랜 시간 불리다가 최종 '브로커'로 결정됐다. 특히 두 번째 제목은 베이비와 박스, 브로커 세 가지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공식 상영 전 국내 취재지과 만난 자리에서 "'세 가지를 둘러싼 이야기다'라는 것을 내가 의식하게끔 제목으로 붙였고,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을 무대로 새로운 가족 이야기를 탄생 시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다. '아기를 버린 엄마와 브로커가 만나 유사 가족을 형성해 나가는 이야기'라는 최초의 플롯에서 '생명의 관한 이야기'로 발전 시켰고, 선과 악이 얽히면서 전개되는 사연으로 계속 확장시켰다는 후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베이비 박스, 보육원 출신, 보육원에서 아이를 입양한 부모들, 브로커 수사를 맡았던 형사들의 이야기까지 여러 각도에서 많은 취재를 할 수 있었다. 아이를 둘러싼 사람들을 만난 것이 나에게 큰 영향을 줬다"며 "응원과 부정이 뒤섞인 여러 목소리가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잇는 이야기로 변환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브로커'에 담겼다. 전달하는 방식은 꽤 직설적이고, 직진의 행보를 보인다. 그의 '가족' 시리즈를 잇는 듯 하면서도 또 다르다. 이미 해외 171개 국에 판매된 바. 작품이 전하는 의미와, 첫 한국 영화 도전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칸에서 수상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또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내달 8일 개봉한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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