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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 부상만 없으면 200안타 도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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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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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6일 현재 올 시즌 리그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삼성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33)다. 원래 잘 치던 선수로 올해 재계약까지 골인한 선수지만, 시즌 초반 페이스는 놀랍다.

단순한 ‘촌놈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기에는 타구의 질과 안타의 그림 모두가 너무 좋다. 특정 코스에 약점도 크지 않고, 특정 구질에 대한 약점도 상당 부분 가려져서 나온다. 피렐라는 시즌 43경기에서 65개의 안타를 쳤고, 홈런도 6개를 더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세 자릿수 루타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제 시즌의 ⅓ 정도가 지나간 상황에서 피렐라의 시즌이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실제 피렐라는 지난해에도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발바닥 부상으로 고생한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뚝 끊겼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둘러싼 찬반 논의가 팬들 사이에서 뜨거웠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올해 타격 기술이 더 발전했다는 의견도 속속 나온다. 이대형 ‘스포츠타임 베이스볼’ 크루는 피렐라가 더 발전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 중 하나다. 이 위원은 “뭐든 가리지 않고 정말 잘 친다”고 감탄하면서 피렐라가 올해 보여주는 몇몇 긍정적인 장면을 짚었다.

사실 어떤 타자든 정확한 타이밍에 맞는 타구는 질 좋은 안타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항상 그 타이밍이 찾아오는 건 아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완벽하지 않은 타이밍에서 나오는 스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느냐는 타율 및 안타 개수 관리에 정말 중요하다. 올해 현재까지 피렐라는 그 방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이 위원의 진단이다.

이 위원은 “단순히 빗맞은 행운의 안타, 먹힌 안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이 나올 수 있는 건 그만큼 방망이의 궤도와 결이 좋다는 의미”라면서 “나쁜 공도 칠 수 있다는 건 투구에 대한 반응이 좋고, 이를 뒷받침하는 몸의 스피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피렐라는 지금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은 “높은 공, 낮은 공에 모두 잘 대처한다. 약점이 없어 보인다”며 찬사를 보냈다.

피렐라의 트레이드마크인 경기장 내에서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 또한 삼성의 팀 분위기 진작에 어마어마한 도움이 된다는 게 이 위원의 주장이다. 이 위원은 “저런 선수가 하나 있으면 더그아웃의 팀 사기가 확 올라간다. 작년부터 만들어진 삼성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피렐라 때문에 생긴 것과 다름없다”면서 “안 뛰던 선수 뛰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아프지 않고 저렇게 뛰어주면 홈런을 30개 치는 외국인 선수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런데 피렐라는 홈런까지 치지 않나”라고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렇다면 200안타 고지도 가능할까. 아직 판단하기에는 섣부른 시점이지만 이 위원은 최근 보여주고 있는 피렐라의 타격 기술을 고려할 때 “다치지만 않고 앞으로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200안타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팀이 치른 46경기 중 3경기에 결장한 피렐라는 현재 산술적으로는 204안타 페이스다. 결국 몸 관리가 문제다. 지난해 이를 겪은 피렐라도 잘 알고 있을 법한 과제다.

피렐라는 주로 2~3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지금 타율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매일 멀티히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기회는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 타격감을 얼마나 꾸준하게 유지하느냐는 물론, 몸 관리를 통한 꾸준히 타석 수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실제 최근 가장 200안타에 가까웠던 2020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199안타)의 경우도 타율은 0.340로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그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네 명(최형우 손아섭 로하스 박민우)이나 있었다. 그러나 144경기 전 경기에 나가 668타석을 소화한 게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다. 피렐라가 이 어려운 과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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