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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결국 완주 수순… 김동연-김은혜,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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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 "사퇴 안 해"… 김은혜, 지지층 결집 주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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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우). [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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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 주요 변수로 꼽혔던 김은혜 국민의힘·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보수 단일화가 김은혜 후보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한 강 후보의 완주 선언으로 무산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굳건한 양자구도 혼전 속 제3 후보로서 미미하지만 유의미한 보수진영 표심을 확보했던 강 후보의 완주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는 지난 26일 경기 분당 판교역 유세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강용석도 뭔가 뒤로 이야기해서 뭘 받고 마지막 순간에 사퇴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걸(사퇴) 기대하고 온 분들도 많지만 절대 그런 짓 하지 않겠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4일 김은혜 후보에게 ▲양자토론 3회 ▲당적 배제 여론조사 1회 등을 조건으로 한 단일화를 제안했다. 물밑에서 양측의 관련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전투표 시작일(27일)까지도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강 후보는 지난 25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김은혜 후보 측이) 단일화에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 측은 강 후보와의 산술적 단일화 효과보다 그의 과거 행적·강경보수 이미지에 따른 중도층 이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가 완주 입장을 번복하지 않는다면, 김은혜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보수표심 분산을 막기 위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여야 박빙 판세로 전개돼왔던 만큼 보수 유권자의 사표(死票) 방지 심리를 얼마나 파고느드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26일 이후) 직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가 임박한 시점까지도 승부의 향방을 좀처럼 가늠하기 쉽지 않다.

전날 발표된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조선일보·TV조선 의뢰, 23~25일 조사,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 대상)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는 45.2%, 김은혜 후보는 44.3%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 후보는 2.7%였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반대로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을 다소 앞선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만, 대개 양측이 혼전을 거듭하는 양상이 선거 내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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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1동사전투표소와 경기 성남 분당구 운중동사전투표소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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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김은혜 후보 입장에서는 강 후보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좋은 시나리오지만, 강 후보는 10% 득표를 목표로 완주한다는 입장인 만큼 '자동 낙마'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성비위 사건에 이어 지도부 내분에 홍역을 치른 민주당 내 겹악재를 고려하면 김은혜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주장도 나온다. 본투표까지 4일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민주당의 부정 이슈가 박빙 구도를 크게 흔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악재가 계속 터지면서 단일화 없이도 김 후보가 이길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뀐 것 같다"며 "마지막 여론조사 이후 상황이 민주당에게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지지층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쏠릴 테니 강 후보가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낙관론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1천600만표가 갔는데, (대선 패배로) 많은 진보 지지층이 심리적으로 패닉 상태일 것"이라며 "여론조사 전화에 응하지 않는 '샤이 진보' 등 조직력을 고려할 때 7% 정도는 더 잡아줘야 한다. 승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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