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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조동현 신임감독이 새긴 세 글자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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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죠.”

남자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새 챕터를 맞이한다. 조동현(46) 수석코치가 사령탑에 오른다. 18년간 팀을 이끌었던 유재학(59) 감독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유재학 감독은 총감독으로 코치진 육성과 지원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워낙 상징성이 컸기에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 조동현 감독은 “팬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책임감#1 “믿어주신 만큼!”

농구계가 깜짝 놀랐다. 당사자인 조동현 신임감독 역시 마찬가지. 조동현 감독은 “유럽리그 출장을 다녀온 직후였다. (유재학) 감독님께서 ‘이제 일선해서 해보라’고 하시더라.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얘기를 들은 것은 그 이후”라면서 “처음 들었을 땐 사실 마음이 무거웠다. 머릿속이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당시 유재학 감독은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었음에도 본인의 의사가 워낙 확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현 감독을 향한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동현 감독은 1999년 대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SK, KT 등을 거쳤다. 2013년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2013년 현대모비스 코치로 첫 부임했다. 유재학 감독과 2년간의 코치생활을 거쳐 KT 감독직에 올랐다. 이후 다시 현대모비스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조동현 감독은 “(유재학) 감독님께서 그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만들어주셨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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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감#2 “기대치에 맞게!”

현대모비스는 명문구단으로 통한다. 원년 시즌 포함 총 7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KBL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3연패(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를 달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초가 탄탄하다. 특히 조직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동현 감독은 “유재학 감독님께서 워낙 팀을 잘 만들어 놓으셨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느냐”면서 “기본적인 큰 틀은 많이 바꾸지 않을 듯하다. 좋은 점들은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채워가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조동현 감독은 슛 성공률, 속공 패턴 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의 필드골 성공률은 46.5%로 리그 5위였다. 조동현 감독은 “농구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어쨌든 골을 많이 넣어야 이기는 경기”라면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슛 성공률을 높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 구성에 맞게, 우리만의 속공 스타일을 정착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 책임감#3 “더 사랑받도록!”

마음을 쓰고 있는 곳은 또 있다. 이제 프로구단의 수장으로서, 오랫동안 농구계에 몸담고 있는 선배로서 농구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 조동현 감독은 “우리 세대는 혜택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때만 하더라도 스포츠 외에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얼마 전 A매치(필리핀과의 평가전) 경기를 보러갔는데 꽉 찬 관중석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더라. 정말 많은 팬 분들이 경기장에 와주셨다. 한국농구가 더 발전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력은 기본, 새로운 스타가 많이 나와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허웅-허훈 형제로 인해 조금씩 농구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더 많은 선수들이 노출되고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쌍둥이 형제인 조상현 LG 감독과의 매치업도 벌써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주변에서 많이 얘기해주시는데 우리끼리는 ‘축하한다’는 메시지 정도였다. 그보다는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성장시킬 지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팀엔 어린 선수들도 많다.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힘차게 말했다.

사진=현대모비스, KBL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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