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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부진·거래 축소…이중고에 빠진 비상장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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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비상장 주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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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좀처럼 뚜렷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상장주식 시장 역시 힘을 못 쓰고 있다. 기업가치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다. 이런 상황에서 내달 초 비상장주식 거래 조건마저 까다로워지면서 거래량 마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5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6월 넷째주(6월20~24일) 기업가치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마감한 종목은 엘지씨엔에스(7.14%)와 케이뱅크(1.99%) 뿐이었다. 평소 거래량이 거의 없는 나머지 3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불안한 국내 증시 움직임이 비상장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코스피는 2% 넘게 깜짝 반등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3.05% 하락했다.

수급 흐름도 좋지 않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매도를 쏟아냈다. 13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에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렬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들도 최근 이틀 동안 총 1조2000억원 넘게 팔아 치우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7월1일부터 적용되는 일반 투자자 보호조치도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는 악재다. '서울거래 비상장'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 가능한 종목을 30개 남짓으로 기존 거래종목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보호조치는 지난 4월 규제샌드박스 연장을 앞두고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주문한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이스타항공 주식거래 사고'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의 기업정보를 공시하도록 요구했다.

플랫폼들은 기존에 등록된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정보 공개 동의를 구했지만, 반응은 냉랭했다. 까다로운 공시 요건도 부담이다. 공시 담당자 1명을 두고 연 2회 정기공시와 수시공시를 해야하는데 인력이 부족한 비상장사 입장에선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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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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