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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본부장-TV조선 결별 뒤에는 '미스 트롯2' 쩐의 전쟁 있었다[SS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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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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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TV조선을 트로트 명가로 이끈 서혜진 본부장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서 본부장은 지난 22일 TV조선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독립제작사 ‘스튜디오 크레아’를 차렸다. ‘내일은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 등을 함께 한 스타 작가 노윤도 서 본부장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출신인 서 본부장은 ‘스타킹’, ‘고쇼’, ‘송포유’, ‘동상이몽’등 숱한 인기 프로그램을 만든 스타PD다.

PD로서의 능력은 출중하다. 2018년 TV조선 이적 뒤 ‘연애의 맛’을 선보이며 정치색이 짙었던 TV조선의 이미지를 젊게 희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출연자였던 배우 이필모와 서수연 씨가 실제 결혼에 골인하면서 프로그램 화제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오디션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모두가 낙담했던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을 선보이며 트로트 오디션 시대를 열었다. ‘내일은 미스트롯1’은 최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하 동일)까지, ‘미스터트롯’은 35.7%까지 치솟았다. ‘미스터트롯’ 시청률은 2011년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지상파 포함 예능 프로그램의 역대 최고시청률이기도 하다.

방송가에 따르면 당시 ‘미스터트롯’의 성공에 힘입어 서 본부장은 TV조선과 3년 7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상파에서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로 이적한 여성스타PD 중 최고액수다.

하지만 ‘내일은 미스트롯2’를 론칭하면서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문제의 핵심은 ‘미스트롯2’의 OTT방영권이다. ‘미스터트롯’의 큰 성공으로 숱한 OTT들이 방영권을 탐낼 시기였다. 사측과 제작진이 OTT방영권을 놓고 이견을 빚으면서 사내 힘겨루기가 계속됐다는 전언이다.

‘내일은 미스트롯2’는 32.9%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화제성은 지속되지 못했다.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진달래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했고, 지원자 수 조작 논란, 투표 독려 논란 등 프로그램 외적으로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시청률은 좋았지만 우승자는 아무도 기억 못하는 비운의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방송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프로그램의 성공 뒤에는 전사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제작진과 사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프로그램이 산으로 갔다”고 입을 모았다.

방송가에 따르면 서 본부장은 이때부터 이적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유수의 OTT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다만 서 본부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거액의 위약금이었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양측이 서로의 과실을 인정하면서 위약금없이 퇴사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서 본부장은 능력만큼 논란도 적지 않았다. SBS시절부터 통통 튀는 언행과 자극적인 프로그램 제작으로 방송가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무에서 유를 만들며 TV조선을 종합편성채널 예능 왕국으로 만들었지만 뒷말도 많았다. 문제적 인물 서혜진 본부장의 독립이 방송가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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