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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방해행위”…부비트랩 밟아 러軍 4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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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의 염소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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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염소가 러시아군이 설치해 놓은 폭발물을 밟아 러시아 병사 4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26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의 킨스키 로즈도리 마을에서 염소가 러시아군의 부비트랩을 작동시킨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염소 사보타주(방해행위)’, ‘염소의 혼돈의 움직임’ 등 표현을 쓰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병사 등 침입자를 막기 위해 병원 앞에 수류탄을 여러 개 놓고, 수류탄과 연결되도록 철사를 이어 병원 주변을 원형으로 길게 둘러 방어망을 구축한 바 있다.

하지만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염소들이 러시아 병사들이 있던 병원을 찾아왔고, 한 염소가 주변을 돌아다니던 중 러시아군이 설치한 부비트랩을 건드렸다.

이에 수류탄 여러 개가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이 폭발로 최소 40명의 러시아 병사들이 다양한 정도의 부상을 입었으며, 염소가 폭발에서 살아남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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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에 살아 남았지만 남은 건 폐허 뿐 -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북쪽 외곽의 폭격 피해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완전히 파괴된 건물 앞에 서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14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곳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곳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동남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되면서 전쟁을 피해 키이우를 떠났던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폭격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부서진 집에서 쓸 수 있는 가재도구만 수습하고 있다. 2022.6.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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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는 “‘그 염소의 ‘혼돈의 움직임’의 결과로, 수류탄 몇 개가 ‘폐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루한스크주에서 마지막 남은 리시찬스크에서 러시아군과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대량의 탄약이 소모되고 하루 수백명이 숨지는 소모전이 되풀이되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공략에 실패하자 동부, 남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지역으로 점령 표적을 바꿔 세베로도네츠크를 비롯한 동부 요충지에 공세를 높여왔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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