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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K리그 득점왕 후보… “최정상 스트라이커,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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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하 공격수 전성시대

조규성·엄원상 등 톱10에 이름

조, 무고사·주민규 이어 3위 올라

‘100m 11초’ 엄, 울산 선두 견인

잠재력 폭발 이승우 시즌 8호골

고재현도 18라운드서 7번째 골

젊은 스타 활약에 리그 열기 후끈

세계일보

엄원상(왼쪽), 조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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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 K리그 팬들은 2022시즌 득점왕 레이스 톱 10의 면면을 보며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낯선 이름들이 명단에 가득한 덕분이다. 지난 22일 17라운드까지 종료한 상황에서 최근 5년간 득점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본 선수가 무고사(30·인천), 주민규(32·제주), 허용준(29·포항)뿐이다. 이 중 이번 시즌 K리그에 도전한 레오나르도(25·울산), 아마노(31·울산) 등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조규성(24·김천), 엄원상(23·울산), 이승우(24·수원FC), 김대원(25·강원FC), 고재현(23·대구FC)이 모두 25세 이하 젊은 공격수들이다.

K리그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들이기도 하다. 축구선수들의 K리그 데뷔 나이가 계속 어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이미 10대 후반부터 유럽리그, K리그, 연령별 대표팀 등에서 맹활약해 왔다. 이들 중 누군가는 언젠가 한국축구를 짊어질 스타가 될 것이라 많은 팬이 기대했다. 그런데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 중 조규성은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뜨겁게 달구더니 K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11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1위 무고사(14골)와 26일 강원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2위 주민규(12골)에 이은 득점 3위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 황의조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연계와 패스 등에 집중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는 어엿한 한국축구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다.

엄원상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다. 측면공격수임에도 8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단독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리그 최정상 스피드로 축구팬들에게도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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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왼쪽부터), 이승우, 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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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다 성인무대 적응 실패로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승우도 마침내 K리그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17라운드까지 7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25일 수원 삼성과 18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8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두 자릿수 득점이 눈앞으로 득점왕 레이스에도 본격 가세했다. 이승우 역시 특유의 스타성으로 득점 뒤 화려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K리그에 화제를 몰고 다니는 중이다.

여기에 최근 몇 시즌간 꾸준히 K리그에서 대표 젊은 공격수로 이름을 올려온 김대원도 26일 제주와 18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8골로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거듭난 고재현도 주목할만한 자원이다. 17라운드까지 6골을 기록한 데 이어 25일 18라운드에서 7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1990년대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필리포 인자기를 빗대 ‘고자기’라 불릴 정도로 절묘한 골 감각이 빛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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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스타들의 급부상 속에 K리그는 즐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끝나가며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이 계속 늘어가는 가운데 이들의 에너지와 스타성이 리그 열기를 한층 더 달구고 있다. 마침 득점 1위 무고사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 J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후반기 득점왕 경쟁은 이들의 싸움이 될 가능성도 크다. 젊은 스타들이 펼치는 득점왕 레이스는 후반기 K리그 흥행을 한층 더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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