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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최종 점검' 동아시안컵...벤투는 이승우를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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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승우(수원FC)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까.

K리그 선수들의 2022 카타르 월드컵행을 결정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대회 포기를 선언했고, 일본 도요타에서 개최지가 변경됐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에 유럽파 소집이 불가능하다. 현재 벤투호 주력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페네르바체),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벤투호의 전력을 끌어올리기보단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위한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월드컵은 엔트리 숫자를 기존 23인에서 26인으로 확대한 만큼 더 많은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대회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과연 벤투 감독이 어떤 선수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특히 이승우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수원FC로 이적해 초반 잠잠했지만 지금은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어느덧 8골 2도움이다. 득점 공동 4위이자 공격 포인트 공동 5위다. 수원FC가 아직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걸 감안할 때 활약상은 분명 대단하다.

벤투 감독이 동아시안컵에서 얼마나 실험적인 의도를 둘 것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까지 대표팀 선발 과정을 돌이켜보면 각 포지션마다 2배수 정도를 발탁했다. 이번 동아시안컵 때도 2선 자원으로 분류될만한 선수들이 6~7명 정도 선발될 것이다.

지난 6월 A매치 기준으로 측면 자원으로 분류될 수 있는 K리거 자원은 송민규(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정도다. 해당 선수들은 K리그1이 동아시안컵이 진행되는 동안 중단되기 때문에 부상 문제가 없는 이상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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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3명 정도의 K리그 윙포워드가 벤투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를 받을 것이다. 현재 경기력만 본다면 이승우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승우는 최근 경기력만 본다면 지난 6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여준 엄원상한테도 밀리지 않는다.

유럽에서 고생하던 이승우를 단번에 부활시킨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이승우의 대표팀행을 충분히 가능성 있게 내다봤다. 그는 "벤투 감독이 어떤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대표팀 안에서도 역할 해낼 수 있는 선수다. 90분을 놓고 보면 무리일 수 있겠지만 30~40분 정도 시간이 주어지고, 대표팀이 공격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방안에서는 대표팀에서도 활용가치가 충분하다"며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승우는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자신감은 항상 있다"며 은연 중에 자신이 대표팀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걸 드러냈다. 이승우가 K리그로 온 이유 중에 하나도 월드컵 출전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 초기 당시 이승우를 2번 발탁해 점검했지만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재미나게도 벤투 감독은 K리그 시즌 도중에 종종 수원FC 경기를 직접 직관했다. 이승우를 지켜보러 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이승우의 플레이를 봤을 것이다. 벤투 감독이 이승우에게 과연 손을 내밀 것인가.

사진=대한축구협회,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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