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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타, 4대 천왕 쿠드롱 27연승 저지! '기적의 4-3 역전승'…조재호와 결승 격돌[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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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다비드 사파타.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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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경주=김용일기자] ‘쿠드롱의 벽’을 깨뜨린 대역전극이었다.

스페인 3쿠션 스타 다비다 사파타(30·블루원리조트)가 ‘4대 천왕’ 프레드릭 쿠드롱(54·웰컴저축은행·벨기에)을 제압하고 PBA 개막투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파타는 27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023시즌 개막 투어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쿠드롱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3-15 15-0 6-15 5-15 15-3 11-5) 승리를 거뒀다. 4세트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불꽃 같은 집중력으로 내리 5~7세트를 따내면서 웃었다. 그는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4-1로 완파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오후 9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사파타는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4차 대회)과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연달아 쿠드롱에게 패한 적이 있다. 올 시즌 개막 투어 결승행 길목에서 멋지게 설욕에 성공하면서 쿠드롱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반면 이전까지 정규투어 26연승을 달린 쿠드롱은 사파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또 그는 지난 시즌 4~6차 대회에 이어 최종 월드 챔피언십까지 거머쥐며 이번 대회에서 5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했는데 4강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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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쿠드롱.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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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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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힘겨루기가 벌어졌다. 쿠드롱이 고감도 샷을 앞세워 1세트를 6이닝 만에 15-3으로 가볍게 따냈다. 하이런 10점이었다. 그러나 사파타도 곧바로 반격했다. 2세트에 역시 하이런 10점을 폭발시키며 쿠드롱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에버리지가 무려 7.500.

그러자 다시 쿠드롱이 불꽃 같은 슛으로 맞받아쳤다. 3세트 1이닝 만에 9점을 쓸어담았다. 사파타도 6점을 얻으며 반격했는데, 쿠드롱은 2이닝에 세트를 끝냈다. 11-9로 앞선 가운데 완벽한 속도 제어로 두 차례 연속 뱅크샷(2점)을 꽂았다. 역시 에버리지 7.500을 찍었다. 기세를 올린 쿠드롱은 4세트도 15-5로 제압하면서 결승행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럼에도 사파타는 포기하지 않았다. 5세트에 다시 매서운 눈빛으로 큐를 응시했다. 뱅크샷 3개를 곁들여 에버리지 3.750을 기록했다. 9-3으로 앞선 4이닝에 뱅크샷 1개를 포함해 하이런 6점을 해내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6세트엔 초반 쿠드롱과 3-3으로 맞서다가 3이닝에 정교한 비껴치기를 앞세워 하이런 7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쿠드롱은 사파타의 맹렬한 기세에 이어진 샷에서 키스를 범했다. 4이닝에도 1점 추가에 그쳤다.

결국 사파타가 4이닝 3점 추가에 이어 5이닝 남은 2점을 채우면서 다시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이뤘다.

운명의 파이널 세트(11점). 초조해진 쿠드롱은 큐에 힘이 들어갔다. 사파타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냉정하게 큐를 겨눴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사파타의 손을 들었다. 7-5로 앞선 6이닝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 정교한 횡단샷을 곁들여 4점을 쌓았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사파타는 통산 6번째 결승 무대를 밟는다. 결승 전적인 1승5패다. 2020~2021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동궁을 5-4로 누른 게 유일한 승리다. 조재호를 상대로 결승 징크스도 무너뜨릴지 관심사가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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