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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000명 모인 우크라 쇼핑몰 폭격... “3차대전” 위협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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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7일(현지 시각) 오후 우크라이나 중부 플타바주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몰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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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이번 주요 7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3차 세계대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의 쇼핑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러시아는 2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쇼핑몰에 폭격기 발사 순항미사일로 공격을 퍼부었다. 당시 1000여 명이 몰려 있던 쇼핑몰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현재까지 사망자 18명과 부상자 60여 명이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투폴레프(Tu-22M3)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고정밀 순항미사일로 쇼핑몰을 공격했다”며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노린 공격”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역사상 가장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동부 리시찬스크에도 장거리 다연장로켓 공격을 벌였고, 물탱크에서 물을 받으려 모여 있던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했다.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은 독일과 스페인에서 연이어 열리는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대한 ‘무력 시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는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결의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완전히 무시한 채 적대 행위를 계속 강화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8일 “나토 회원국이 우리 땅의 일부인 크림반도에 침범한다면 나토와의 분쟁, 즉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게 되면 이 두 국가 가까이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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