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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어·영끌' 필요없다…'2000만원대' 독일차, '가격파괴' 폭스바겐 제타 [카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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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사진 출처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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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238만원씩 60개월 내야 한다. 라면 두끼 먹고, 배달 알바부터 투잡·스리잡 한다"

유튜버에서 화제가 된 '포르쉐 카푸어'의 고백이다. 월급 200만원 수준 직장인으로 알려진 그는 포르쉐 카브리올레(오픈카)를 1억3000만원 주고 샀다고 밝혔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월급을 받아 고스란히 차량 할부금으로 내는 전형적인 카푸어다.

유튜브에는 포르쉐 카푸어 말고도 벤츠·BMW·아우디 카푸어가 단골처럼 등장한다. "수입차 타보는 게 소원"이라는 말로 카푸어를 합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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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카로 여겨지는 포르쉐 911 시리즈 [사진 출처 =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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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푸어가 되지 않아도 수입차를 탈 수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기)도 필요없다. 수입차라고 모두 비싼 게 아니기 때문이다.

차량 구입·유지비에 허덕이지 않고 기존 생활도 유지하면서 탈 수 있는 수입차도 있다.

대표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 기아 K3 등 국산 준중형세단 가격에 살 수 있는 폭스바겐 제타(Jetta)다.

글로벌 시장에서 1800만대 가량 판매된 베스트셀링카인 제타는 국내 유일 2000만원대 수입차다.

벤츠, BMW,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국내 수입차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독일차이기도 하다. 또 폭스바겐은 포르쉐와 피를 나눈 형제 브랜드다.

차명에 '바람'을 선호하는 폭스바겐이 내놓은 소형차답게 이름도 제트스트림(Jet Stream)에서 가져왔다. 날씨 변화가 일어나는 대류권과 성층권 사이에서 수평으로 부는 바람인 제트스트림은 지구 대기 균형에 반드시 필요하다.

'가격 파괴' 넘어 '가격 혁명' 선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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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사진 출처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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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로 진화한 제타는 2020년 10월 국내 출시되자마자 '가격 파괴' 바람을 일으켰다. 가격은 충격이었다. 기존 모델보다 실내공간을 넓어지고 편의·안전성을 향상했지만 가격은 400만~700만원 내렸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하면 14% 할인 혜택을 제공받았다. 가격은 2329만~2533만원으로 책정됐다.

판매도 이름값 했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판매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타는 지난해 4794대 판매됐다. 전년보다 82.6% 증가했다.

티구안(4851대)과 함께 폭스바겐이 1만대 클럽과 수입차 톱5에 또다시 안착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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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사진 출처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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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는 가격 파괴를 가격 혁명으로 탈바꿈시켰다. 제타가 포문을 연 뒤 파사트, 티구안, 티록 등이 잇달아 가격 파괴에 나서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제타 인기 비결은 가격 이외에도 40여 년간 7세대를 거치며 증명한 탄탄한 기본기, 경쾌하면서도 체급을 뛰어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공간감이 맞물린 데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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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사진 출처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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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되는 제타는 효율성과 힘을 모두 추구한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50마력(5000~6000rpm), 최대토크는 25.5kg.m(1400~3500rpm)이다. 여기에더욱 넓어진 기어비 범위로 가속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소형차급에서는 보기 드물게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에코(Eco), 커스텀(Custom) 4가지 드라이빙 모드도 제공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도 갖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레인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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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사진 출처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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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도 다양하게 채택했다. 선호 1순위인 '통풍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앞좌석 열선 시트도 기본 사양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뒷좌석 열선 시트까지 적용됐다. 운전석 전동 조절 시트와 메모리 시트도 탑재했다. 동급 수입차에서는 보기 힘든 편의사양이다.

수동식 사이드 미러는 단점이다. 제타는 주차공간이 넉넉한 북미를 타깃으로 삼은 모델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전동 사이드미러는 구매자가 따로 비용을 내고 장착해야 한다.

감성·디지털 사양, 가심비 높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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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2열 [사진 출처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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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을 추구하는 20~30대 주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감성 및 디지털 사양에도 공들였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틸팅 및 슬라이딩 기능이 있는 파노라믹 선루프(프레스티지 적용), 10가지 컬러를 지원하는 엠비언트 라이트 시스템을 채택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을 모든 트림에 지원한다.

폭스바겐 본사가 신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 음성인식 차량 컨트롤 및 제스처 인식 시스템도 갖췄다.

10.25인치 디지털 콕핏은 주행정보를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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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실내 [사진 출처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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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MQB) 플랫폼을 적용한 제타는 기존 모델보다 41mm 길어지고,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났다.

전장x전폭x전고는 4700x1800x1460mm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686mm다. 적재공간은 기본 510ℓ이고, 2열을 접으면 986ℓ로 확장된다.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는 4650x1825x1420mm, 2720mm다. 기아 K3는 4645x1800x1440mm, 2700mm다.

가격 경쟁력은 수입차 중 최고 수준이다. 수입차를 생애 첫차로 타고 싶어하는 20~30대를 겨냥, 가격은 2000만~3000만원대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부가세 포함)은 프리미엄 2949만8000원, 프레스티지 3283만1000원이다

수입차 최고 수준인 5년 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매자의 유지비 부담을 덜어준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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