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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경계령' KIA 김종국 감독 "아버지 능가하는 타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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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쓰리런 홈런' 이정후, 세리머니하며 홈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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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런 홈런' 이정후, 세리머니하며 홈인. 연합뉴스"아버지를 능가하는 타자가 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정후 경계령을 내렸다. 전날 이정후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KIA에 2 대 5 패배를 안겼다.

KIA는 1 대 2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이정후에게 3점 홈런을 내주고 무너졌다. 김 감독은 "유독 우리 팀이랑 경기를 할 때마다 (이)정후가 잘한다"면서 "결정적일 때마다 꼭 맞추더라. 국내 최고의 타자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홈런을 내준 선발 이의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빗맞은 타구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항상 고비를 잘 못 넘기더라. 어제도 마찬가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후가 잘 쳤지만 땅볼로 처리했다면 6이닝 이상 던졌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정후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김 감독은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더라도 홈런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올 시즌 이정후가 9개 구단 상대팀 중 KIA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5개)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2군 감독과 선수 시절을 함께 했다. 1996년 해태(KIA의 전신)에 입단한 김 감독은 2009년까지 타이거즈에서 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이정후의 어린 시절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정후의 어릴 적 모습을 회상한 김 감독은 "(이)정후가 초, 중학교 때까지는 광주에 있어서 자주 봤다"면서 "이제 아버지를 능가하는 타자가 됐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넘버원"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어느덧 6년 차가 된 이정후는 올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2020년 140경기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인 홈런 15개에 벌써 1개 차로 근접했다. 올 시즌 72경기에서 홈런 14개를 터뜨리며 김현수(LG)와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정작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에게 따로 홈런을 주문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 전 "우리 팀에 내세울 만한 홈런 타자가 없다"면서 "선수들에게 홈런 대신 강한 스윙과 강한 타구를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이 타석에서 자기 스윙 매커니즘의 100%로 타구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팀의 특성에 맞게끔 어떻게 하면 강한 타구를 날리고 어떻게 하면 출루를 하느냐가 큰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 역시 홈런이 아닌 자기 스윙에 집중한 것이 홈런 행진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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