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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 후폭풍... 한직 밀려난 중간간부들 줄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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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중진·박상진 등 고검 발령 하루 만에 사의 글
최용훈 대검 인권정책관도 사의 표명
한국일보

2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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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28일 단행한 검찰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에서 승진이나 주요 보직 발령을 받지 못한 중간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중진 수원지검 1차장검사는 수사 일선이 아닌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이 나자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을 남겼다. 양 차장검사는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부장검사, 국가정보원 파견 등을 거친 공안통으로 불렸다.

박상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도 검사장 승진을 기대했지만 양 차장검사와 같은 서울고검으로 발령이 나자 사의를 표했다. 박 지청장은 창원지검 특수부장과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등을 지냈다.

이선혁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도 부산지검 인권보호관으로 발령나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 부장검사는 올해 4월 이른바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검찰 수사 2년 만에 혐의없음 처분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 최환 전 고검장의 아들인 최용훈 대검찰청 인권정책관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 조치됐다. 최 정책관은 주 유엔대표부 법무협력관,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전주지검 차장,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등을 거쳤다. 한·아세한(ASEAN) FTA 협상 정부 대표단, 한·러시아 우주기술보호협정 정부 대표단, 한·미 FTA 협상 정부대표단 등에도 참여했다.

이동수 의정부지검 차장 역시 서울고검 검사 인사 발령 하루 뒤 사직 글을 남겼다. 최우균 고양지청 공판부장도 수원지검 부부장 발령에 사의를 밝혔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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