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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홀로 우크라行에 감동" 질 바이든 "중요한 건 의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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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스페인 왕실 프로그램 참여…궁전·유리공장·현대미술관 방문

바이든 여사 등과 우크라 전쟁 우려 뜻 표해…친환경 패션 매장 방문도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산일데폰소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태피스트리 룸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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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스페인의 왕궁과 왕립유리공장, 현대 미술관 등을 둘러봤다.

스페인 왕실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배우자들을 상대로 산 일데폰소 궁전과 왕립유리공장, 국립 현대미술관인 소피아미술관 관람을 안내했다.

김 여사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부인을 포함해 16명의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딸 2명까지 총 18명과 함께 왕실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관람 중간중간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K-컬처까지 다양한 주제로 환담이 이뤄졌다.

김 여사는 특히 질 바이든 여사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심각성 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5월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을 찾아 전쟁의 심각성을 직접 목격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에 감동을 받았다"며 현지 우크라이나 상황을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에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키 여사와 함께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직접) 총을 쏘는 장면 등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난민들의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군(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바이든 여사는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라(just be yourself)"고 말했다.

김 여사는 코른하우저 폴란드 여사로부터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 상황을 전해 듣고 우려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여사는 김 여사에게 튀르키예 방문을 요청했고, 김 여사는 이스탄불 방문 경험을 밝히며 "튀르키예가 문명의 발생지로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졌고, 직물 관련 예술과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것으로 안다"며 관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산 일데폰소 궁전과 소피아미술관에서 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소피아미술관에서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산 일데폰소 궁전은 스페인 부르봉 왕가의 초대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가 본인의 은퇴지로 매입한 곳에 궁전을 짓고 1723년부터 여름 별장 등으로 사용했다. 현재는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산 일데폰소 궁전에서 750여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왕립유리공장은 18세기 부르봉 왕가의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현재 주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는 작업소로 활용돼 실제 유리공들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다. 김 여사도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이를 관람했다.

소피아 미술관은 병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1986년 예술 센터로 개관한 곳이다. 1992년에 상설전시관으로 재단장됐다.

스페인이 낳은 거장 피카소와 달리, 미로 등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정상 배우자들은 피카소의 '게르니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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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산일데폰소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스페인왕실 트위터)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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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왕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마드리드에 있는 '에콜프'(Ecoalf)라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해 둘러봤다. '에콜프'는 마드리드 기반의 100% 지속 가능성 패션 브랜드다.

하얀 와이셔츠와 바지에 하늘색 체크무늬 재킷, 흰색 캔버스화에서 회색 에코백을 들고 등장한 김 여사는 점원이 업사이클 제품 재질에 대한 설명에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스페인은 물론 이번 나토 회의 참가국 중 적지 않은 나라에서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에 공감하는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려고 한다"며 폐기물을 재활용한 의류와 중고 타이어를 사용해 만든 신발 등을 꼼꼼히 만져보고 착용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 현황을 청취하고, 폐플라스틱이나 폐타이어,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하는 환경 정책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인 왕실이 준비한 프로그램에서의 사진들은 스페인 왕실 전속 사진사가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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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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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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