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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김어준 "바이든, 尹 노룩악수…얻을거 다 얻어서 눈길 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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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는 스페인 국왕 주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악수한 이른바 '노룩'(No Look) 악수 논란에 대해 "얻을 것을 이미 얻은 상대에게 누가 눈길을 주느냐"고 주장했다.

김씨는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어제 스페인 국왕주최 만찬에 참석했던 나토 정상들의 단체 사진 촬영 도중에 포착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악수 장면 소위 '노룩 악수'가 화제였다"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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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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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이 아니라 눈에 띈 사람에게 집중하다 생긴 해프닝이겠죠"라며 "그런데도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밟히는 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대륙 서쪽과 동쪽 양방향에서의 봉쇄전략에, 미국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끌려들어 가는 신세를 상징하는 장면 같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중국과 군사적 적대관계가 될 이유가 없는 우리가, 그런 군사동맹(나토)의 파트너가 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자체가 상징하는바"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지난 방한 당시 한국을 상대로 실리를 챙겼으므로 더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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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자세히 보면 여러 정상이 북적이는데 아마도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할 말이있었나 보죠"라며 "거기에 시선을 고정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가는데 악수하자는 (윤 대통령) 손이 옆에서 쓱 들어가니까 정치인이 악수는 자동으로 하는 것이고 시선은 그대로인 정도의 해프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굳이 일부러 안 쳐다봤겠느냐"면서도 "그런데도 그 장면이 상징하는 게 있다고 보는 게 그 자리에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 있었다면 그렇게 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토는 군사동맹"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적대하고 있지 않은데, 거기에 간 것이 생뚱맞다. 더군다나 거기서 우리에게 중국을 견제하는 전선을 맡아달라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중국을 군사적으로 적대할 이유가 없는데 너무 쉽게 오케이 하고 가 있는 것이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며 "미국이 얻을 것을 얻었는데 특별히 우리한테 부탁할 게 있겠느냐. 눈길을 안 주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신세가 딱 노룩악수와 같다는 생각이라 그 장면이 눈에 띈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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