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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대통령 임기 초 '데드크로스' 보통 심각한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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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책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국면으로 갈 것"

"말만 선진국…노인빈곤율 최고, 출산율은 최저"

아시아경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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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온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을 두고 "긴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어느 여론조사 기관 발표에서는 지지도(긍정 평가)가 45%밖에 되지 않고 부정적인 게 50%가 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가 새로 수립하면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에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책을 초기에 내놓을 준비를 했어야 한다"며 "인수위가 끝나고 정부가 출범했는데 과연 한국이 당면한 상황에 대한 진단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고, 나오지 않으니까 국민이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무엇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 빨리 진단을 해서 수습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기업에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자유주의 시장경제라는 건 상식적인 얘기인데 그것(임금 인상 자제)을 앞세우는 것이 정책을 하는 사람들로서 뭔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작년부터 선진국이라고 유엔(UN)이 인정했는데 사회적 지표를 보면 과연 이게 맞는가 (싶다)"라며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배가 넘고, 노인 빈곤율은 세계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반면 출산율은 세계 최저다. 양극화가 심화한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어떠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지나칠 정도로 너무나 자신감에 찬 것처럼 자꾸 행동한다. 우리나라 제반 여건은 말이 선진국이지, 선진국과 같은 사회 정치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무슨 BTS다, 오징어게임이다, 문화까지 세계를 지배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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