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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이 들려준 인생의 지혜 “암은 삶의 일부다” [육퇴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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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양선아 <한겨레> 기자

2019년 12월 유방암 3기 진단

“서점 찾아간 것, 참 잘한 일”

투병 과정 상세히 기록한 까닭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 될 것”

치료 과정 중 아이들 걱정됐지만

위기 대처하는 법 몸소 보여줘

완치 뒤, 인생 즐기는 할머니 꿈꿔



“내 삶이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가는 건가. 이렇게 열심히만 살다가 죽는 건가?”

30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양선아 <한겨레> 기자는 2019년 12월 12일로 시계를 되돌렸다.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날이다. 처음엔 믿기 어려웠고, 곧 억울해졌다. 부랴부랴 서점으로 달려갔다. 그때 서점을 찾은 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 병원장이 쓴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여덟 번의 항암 치료와 수술, 방사선 치료로 이어진 투병 과정은 예측하기 어려운 일 투성이였다. 그럴 때마다 먼저 암을 겪은 이들이 쓴 투병기를 읽으며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았다. 후배가 선물한 의료 사회학자 아서 프랑크의 책 <아픈 몸을 살다>는 아픈 몸에 대한 관점을 바꾼 계기가 됐다. 인터뷰에서 양 기자는 “살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는데,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언제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