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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백신 더 주문해요"…코로나 재확산에 긴장하는 나라들, 韓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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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미국·유럽 등 코로나 재확산세, 한국도 증가 조짐…

외국에선 백신 구매·마스크 착용 권고 등 선제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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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트 부르기뇽 프랑스 보건사회부 장관이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중인 모습/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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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이 되면 감염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모양새다. 재확산을 마주한 나라들은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한 선제 조처에 나서고 있다.


면역 약화·변이 유행 맞물렸다…다시 증가하는 코로나 확진자

29일(현지시간) 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2만명대까지 줄었던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이날 기준 11만2464명으로 치솟았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확산세가 눈에 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구 100만명당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보름 새 5배 이상 급증했다.

이번 재확산세를 주도하는 건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다. 미국 내에서는 이미 두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두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BA.4 15.7%·BA.5 36.6%)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면역 지속 기간은 3∼6개월로 추정되는데, 올해 1월 전후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당시 감염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진입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발 빠르게 접종에 나서며 '백신 선도국'으로 불렸던 이스라엘을 보면 그 징후가 뚜렷하다. 지난 3월 한때 1000명대 초반을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이날 1만2092명으로 급증했다.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 것을 방증하듯 중환자도 늘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중환자 수는 311명으로, 3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5월 말(91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뛴 수치다.

한국도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 아직 확연한 증가세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전날 신규 확진자가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1만명대 확진자는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이다. 확진자 1명이 평균 몇 명을 추가로 감염시키는지를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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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버려진 마스크/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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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마스크·원격 검사…재유행 차단할 방법은

각국은 여름철 확진자 수 증가가 도화선이 돼 가을철 대유행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 이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유행 억제에 나서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역시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날 제약사 화이자와 1억5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비에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미국인들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는 가을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외부 전문가 자문기구는 FDA에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지난달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처를 해제한 프랑스 정부는 다시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브리지트 부르기뇽 프랑스 보건사회부 장관은 지난 27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단순한 충고가 아니라 부탁"이라며 "직장이나 상점 등 폐쇄된 곳에서도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원격 항원 검사 도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 국가 보건위원회는 화상 검진을 통해 가정에서 항원 검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실내 검사소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베트남은 추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 거부자에게 '각서'를 받고 있다.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되고 바이러스를 전파할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각서의 주요 내용이다. 판 쫑 란 보건부 산하 예방의학총국장은 "백신 추가 접종은 방역의 필수 사항"이라며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해 뒀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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