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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베드신 위해 체지방 7%까지 감량…부끄러움 없도록"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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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지훈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하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전했다.

김지훈은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페인의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김지훈은 길거리 싸움꾼 출신으로, 불법 격투장에서 주먹 꽤나 날렸던 과거가 있는 모스크바(이원종 분)의 아들 덴버 역을 연기했다.

단순하고 감정적인 인물로 돈을 대주던 도박꾼까지 패고 쫓기다가 강도단에 합류한 덴버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임신을 했다는 미선(이주빈)이 자꾸 마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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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지훈은 "덴버 역할을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연기를 하면 덴버 역할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마음은 있었다.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덴버 역할을 통해 지금까지 제 작품을 봤던 시청자 분들께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대본을 처음 보면서는 이렇게 치밀하고 복잡한 구성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또 사건사고를 어떻게 새롭게 각색할지 궁금했는데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잘 만들어진 것 같더라'고 얘기했다.

액션신과 베드신, 사투리 대사 등 캐릭터를 위해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고 말한 김지훈은 "덴버가 길거리 싸움꾼이기 때문에, 액션신이 많을 것이라 예상해서 촬영 한참 전부터 무에타이를 연습했다. 몸에 느낌을 미리 체득해둬야 할 것 같아서 운동을 많이 했고, 좀 더 액션신이 많았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며 웃었다.

또 "베드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노출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감독님이 처음에는 '홀딱 다 벗어라, 파격적으로 베드신을 할 것이다'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정말 부족함 없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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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을 보여줬을 때 한 점의 부끄러움도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고 말을 이은 김지훈은 "촬영 당시가 코로나19 시기라 헬스장도 문을 닫던 시기여서 집 앞 놀이터에 있는 철봉으로 운동했다. 철봉으로도 굉장히 많은 것을 할 수 있더라"며 웃었다.

이어 "다른 사람은 체중으로 표현하는 것을 체지방으로 표현하는 것이 조금 웃기긴 한데, 원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은 아니다. 체지방 7~8%대를 유지했다. 평상시에는 11~12%다"라고 설명했다.

미선 역을 연기한 이주빈과의 베드신에 대해서도 "그냥 열심히, 정말 정신없이 찍었다. 저도 연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공격적인 베드신은 처음이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생각보다 촬영이 빨리 끝났는데, 차마 베드신을 다시 모니터 해볼 수는 없더라. 현장에서 보통 자신이 연기한 것을 모니터하는 시간이 있는데, 베드신은 차마 다시 보여달라고 할 수 없었다. 찍고 나서도 궁금하긴 했지만, 봤을 때 저는 굉장히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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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대사를 위해 촬영 석 달 전부터 차근차근히 준비를 해왔다고도 전하며 "제가 서울 토박이이기 때문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이 없었다. 차근차근 미리 이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정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그래서 제 대본을 보면 대사 억양들의 그래프를 표시한 그래프 차트가 그려져 있다"며 웃었다.

원작 속 덴버의 웃음소리까지 놓치고 가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생각해가며 작품에 임한 김지훈은 "웃음소리는 덴버의 시그니처 아닌가. 웃음소리가 달라지게 되면 어떤 연결선상의 고리가 끊어진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 부분만은 원작에서의 덴버를 꼭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3년 째 긴 장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김지훈은 "원작의 덴버와 차별화를 꼭 해야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머리 스타일 덕분에 조금 더 다른 덴버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이어 "머리카락을 기른 지 3년 됐다. 좀 익숙해지긴 했는데, 여름에는 덥더라. 머리카락을 풀고 있는 것만으로도 목도리를 한 것처럼 더운데, 여성 분들이 더운 날씨에도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상큼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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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한 김지훈은 20여 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조각 같은 외모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20년에는 드라마 '악의 꽃'에서 사이코패스 백희성 역을 맡아 체중 감량과 과감한 헤어스타일 변신까지 새로운 비주얼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통해 "이전에는 실장님 역할처럼 정제되고 어려운 역할이 제게 잘 어울린다는 말이 많았다. 그런 이미지를 뒤집어 엎고 싶었다. 이번 덴버 역할을 통해서 저의 몰랐던 섹시함을 알 수 있었다는 반응을 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또 "연기를 시작한 지 20년이 됐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다. 제가 느끼기에는 말 그대로 엊그제 같은 시간인데 이렇게 오래됐나 싶다. 요즘은 현장에 가면 그런 부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주요 스태프 분들이 이제 제 또래이고, 어릴 때도 있다. 배우들 사이에서 엄청 선배가 돼 있을 때 조금 남다른 기분이 들기도 한다"며 연기 생활 20년을 마주하는 속내를 함께 전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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