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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스티브 잡스·시몬 바일스에 최고 영예 ‘자유의 메달’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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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첫 접종 간호사, 덴젤 워싱턴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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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을 소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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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와 미국 선수 시몬 바일스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다고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63년 제정된 자유의 메달은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으로,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다. 국적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세계 평화와 번영, 문화, 스포츠, 과학, 종교 등에서 크게 기여한 개인들이 받는다.

잡스는 애플을 공동 창업하고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개발해 오늘날 디지털 시대를 만든 혁신의 아이콘이다. 8년간 췌장암으로 투병했던 그는 2011년 10월 56세 나이로 별세했다. 백악관은 “잡스의 비전, 상상력, 창의성은 컴퓨터, 음악, 온라인 산업뿐 아니라 세상이 소통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체조 영웅 바일스는 올림픽 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합쳐 총 32개를 목에 건,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4개 종목(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을 휩쓸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전관왕에 도전했지만 심리적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며 스포츠 스타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또 전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의 성범죄를 폭로하고, 스포츠계 성폭력 퇴출을 위해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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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가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종목 동메달을 딴 뒤 환하게 웃음 짓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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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잡스와 바일스를 포함해 17명을 자유의 메달 수상자로 선정했다. 2020년 12월 미국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뉴욕시 흑인 간호사 샌드라 린지,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 영화배우이자 감독 덴젤 워싱턴이 이름을 올렸다.

또 가톨릭 사회 정의 단체를 이끌며 경제 정의, 이민 개혁, 의료 정책 등에서 진보적 목소리를 내 온 시몬 캠벨 수녀, 총기 난사 사건에서 기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 히스패닉계 여성 최초로 대학 총장을 지낸 훌리에타 가르시아 전 텍사스대 총장, 앨라배마 주의회 첫 흑인 의원 중 한 명으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로자 파크스를 변호한 프레드 그레이 등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도 부통령 시절이던 2017년 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백악관은 “수상자들은 예술과 과학에서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중대한 장애물을 극복했고, 취약한 사람들을 옹호하는 데 일생을 바쳤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개척하면서 지역 사회와 전 세계의 변화를 위해 용감하게 행동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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