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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용자 낙태기관 방문기록 삭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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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에 반대하는 낙태권 옹호론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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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다음주부터 이용자가 낙태 관련 기관을 방문하면 위치기록을 삭제하겠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후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구글의 위치정보가 낙태 조사 등 사생활 추적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구글에 대응에 나선 걸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낙태 시설을 포함해 가정폭력 보호소, 불임 센터, 중독 치료시설, 체중감량 시설 등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하는 다른 시설의 방문 기록도 삭제하기로 했다.

젠 피츠패트릭 구글 수석 부사장은 “우리 시스템이 누군가 이런 시설 중 하나를 방문했다고 파악한다면 우리는 그가 시설을 방문한 직후 기록에서 그 항목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은 지난 5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극우 극단주의자가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생식 관련 의료서비스 이용자를 탄압하는 데 쓰지 않도록 정보 수집을 멈춰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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