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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구름인 줄" 2500만 마리 습격…난리난 고속도로,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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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에서 양봉 트럭이 전복되면서 꿀벌 2500만 마리가 집을 잃고 도로에 쏟아졌다. 도로엔 벌떼 구름이 만들어졌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양봉 트럭 1대가 유타주 80번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 과속하다가 뒤집어졌다. 이로 인해 416개 양봉 상자에 실린 꿀벌 2500만 마리가 도로에 방출됐다.

중앙일보

지난해 5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꿀벌정원에서 도시 양봉을 하는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서울’ 관계자가 벌통을 확인하고 있다. 유엔은 살충제·면역력 약화·기후변화 등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벌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20일을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로 지정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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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도로 위를 날며 이내 ‘벌떼 구름’을 만들었고 전복된 차에서 탈출한 트럭 운전사와 동료 1명을 공격했다. 수많은 벌침에 쏘인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와 소방관들은 수천만 마리 벌떼가 쏟아지자 도로를 4시간 동안 폐쇄하고 사고를 수습했다.'

순찰대원들은 사고 구간에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벌떼 공격을 경고하며 차량 문을 닫으라고 안내했다.

소방관들은 꿀벌 소유주인 양봉업자 허락을 얻어 화재진압용 거품을 살포해 벌떼를 제압했다.

이 꿀벌은 작물의 수분을 돕는 용도로 길러졌다. 지구 온난화, 살충제 살포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벌들이 사라지면서 장소를 옮겨가며 작물의 수분을 돕는 양봉업자도 등장하고 있다.

줄리 아서 유타 지역 양봉협회 회장은 “트럭에 실렸던 꿀벌의 10%만 살아남았다”며 “소방 거품을 맞고 죽은 꿀벌 더미를 보고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아서 회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다음 날 고속도로 주변에서 살아남은 꿀벌 250만 마리를 회수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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