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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경기침체 우려 커진 증시…'언더슈팅' 전망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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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날 장중 코스피 2300선 붕괴

지난달 코스픽 하락폭 올 들어 최대

경기침체 현실화시 추가 하락 가능성↑

저점매수 대신 관망 전략…경기방어주 주목

[이데일리 김응태 이지현 이은정 유준하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흔들리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나올 경우, 또 한 번의 언더슈팅(단기 급락)이 나타날 수 있는 비관론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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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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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날 코스피 연저점 경신…짙어진 하락세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월 첫 거래일이던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22포인트(1.17%) 하락한 2305.42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낙폭이 커지면서 2200선으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하락한 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월별 추이를 봐도 최근 코스피는 낙폭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6월 말 코스피는 2332.64로 마감해 전월 대비 353.26포인트(13.15%) 떨어졌다. 올해 들어 월별 기준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 1월 코스피가 전월 대비 314.31포인트(10.56%) 하락한 이후 두자릿수의 비율 이상 떨어진 달은 없었다.

이처럼 최근 코스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1.6%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수정치(-1.5%)와 예상치(-1.4%)를 하회한 수준이다. 문제는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판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2분기 GDP가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일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갔다고 보는 만큼 7월 한 달 동안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사항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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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난 1일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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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 대형주 ‘흔들’…바닥 모른다


이 같은 상황에 증권가에서도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대형 종목이 흔들리고 있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대형주가 리세션(경기 하강)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며 “리세션은 시작도 안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수가 세게 못 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저점 매수보다는 관망하는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 저점매수에 나설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 상황에선 관망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대신 하락장에서 주식을 보유한다면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경기방어주 위주로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통신이라든지, 필수소비재, 보험 등 방어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웅찬 연구원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종목들, 캐시 플로우(Cash flow)가 괜찮은 종목에 집중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시장 진입은 지양하되 기술적 반등 시점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보유 물량에 대해서는 현 시점보다는 기술적 반등 시기를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관심업종으로는 자동차, 인터넷, 게임, 미디어, 통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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