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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숄츠 "푸틴, 최소 1년 이상 준비…전쟁 오래 지속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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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숄츠 독일 총리, 미 CBS 인터뷰서 밝혀
"푸틴, 서방 제재 영향 인식하고 있을 것"
러 에너지 구입 "제재 효과 약화 안 해"
"러 에너지 의존도 인정…교훈 얻어"
무기 소극 지원 비판엔 "獨 많은 일 한다"
'중 위협' 질문엔 "다극화 넘어 다자간 협력해야"
뉴시스

[베를린=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주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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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말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숄츠 총리는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소 1년 전쟁을 준비해 왔다면서 전쟁을 오래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졌고 이날 전문이 공개됐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언제까지 전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 '푸틴 대통령의 무기와 자금이 언제쯤 바닥날 지', '몇 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정말로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의 오랜 계획은 그가 지속적인 전쟁 노력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는(푸틴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많은 수단을 동원할 수 있는 매우 위대한 국가의 지도자로 이 잔인한 전쟁을 벌였다"며 "그는 이 전쟁을 아주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1년 전부터 준비했고 그래서 이 전쟁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정말 오랫동안 전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와 관련해선 "푸틴 대통령은 (제재가) 그의 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그것은 진정으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과 비슷한 수준인 약 20억 달러를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탄, 기타 에너지를 사는데 한 달 동안 지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것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효과를 약화하진 않는다고 항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 받은 돈으로 아무 것도 살 수 없다. 그가 구하고자 하는 현대 기술과 물품 수입에 대해 모두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푸틴 대통령을 매우 화나게 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출액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했다.

독일의 무기 지원이 소극적이란 비판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군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가 지금 보내고 있는 것은 가장 정교한 기술이 포함된 무기"라며 "독일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론 "우린 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았다. 수십년 동안 지킨 이 정치 전략을 바꾸는 것도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다.

다만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게 된 것은 실수라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공급을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을 유럽 전역에 투자했어야 했다"며 "이것은 교훈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했어야 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쟁이 130일을 넘어가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약 20%를 장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독일도 미국과 같이 중국을 위협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엔 "2050년 우리가 살 세상은 다극화(multipolar)될 것이고 많은 국가들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다극화를 넘어 많은 영향력 있는 국가들이 자신의 이익과 그들에게 유용한 것을 찾고 그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극화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다자 간(Multilateral)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이고 지금 우리가 일해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답하는 과정에서 숄츠 총리는 주요 국가를 말하던 중 "미국"에 이어 한 참 뜸을 들인 뒤 "러시아와 중국"을 언급했고, 유럽연합(EU)과 이 EU 국가들, 인도네시아와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나열했다고 CBS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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