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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6.0% 급등…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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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6월 소비자물가가 6.0% 오르면서 지난 1998년 11월(6.8%)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여기에 전기요금 인상,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영향으로 이러한 물가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으로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지난 3월 4.1%, 4월 4.8%, 5월 5.4% 상승률을 나타낸 이후 6%대까지 올라섰다. 6%대 물가상승률을 나타낸건 1998년 11월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견인했다. 지난달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석유류(39.6%)와 가공식품(7.9%)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9.3% 올랐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 기여도 상승률 총 6.05%포인트(p) 중 공업제품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3.24%p에 달했다. 이중 석유류 기여도는 1.74%p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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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자료=통계청] 2022.07.05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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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올랐다. 지난 3~4월 5%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월에는 6%대로 올라선 바 있다. 신선과일과 신선채소 등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하며 두달 연속 상승세다. 신선채소 가격 역시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6.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5.0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올랐다. 식품은 7.7%, 식품이외의 품목은 7.2%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16.8%)이 1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올랐고, 음식·숙박(7.9%), 식료품·비주류음료(6.5%), 주택·수도·전기·연료(5.1%), 기타 상품·서비스(6.5%), 가정용품·가사서비스(5.5%), 오락·문화(3.4%), 의류·신발(3.1%)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서비스가 3.9% 각각 상승했다. 특히 상품 중에서는 전기·수도·가수가 9.6% 상승했고, 공업제품도 9.3% 올랐다. 서비스 중에서는 개인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각각 1.9%, 0.7%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농축산물 중에서 감자(37.8%), 배추(35.5%), 포도(31.4%), 수입쇠고기(27.2%), 닭고기(20.1%), 돼지고기(18.6%)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등유(72.1%), 경유(50.7%), 휘발유(31.4%), 자동차용 LPG(29.1%)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제품, 개인서비스가 오름세를 주도했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6.0%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석유류, 개인서비스, 그리고 채소류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에 비해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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