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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했다" 딸 응원에 끝내기 홈런으로 화답한 SSG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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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서 KBO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딸 응원에 마음이 편해졌다"

연합뉴스

끝내기 결승 홈런을 친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아빠 잘했다!"

관중석에서 또렷하게 들려온 딸의 이 한마디가 베테랑 추신수(40·SSG 랜더스)의 투혼을 되살렸다.

추신수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쳐냈다.

앞서 네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어떻게든 출루를 이뤄내고 싶었고 결과는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경기 뒤 추신수는 "올 시즌에 제가 출루하지 못하는 경기에서 우리 팀이 많이 졌다. 그래서 무조건 출루를 하고 싶었다"면서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자는 생각으로 스윙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는 7회 4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2루타가 롯데 중견수 DJ 피터스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안타를 뺏긴 추신수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는데, 이날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딸의 응원 한 마디가 그를 각성하게 했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끝내기 홈런과 안타는 쳤는데 한국에서 쳐서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며 "4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공이 롯데 중견수 피터스에게 잡힌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데 딸이 한국말로 '아빠 잘했다'고 응원해주더라.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세리모니를 하며 그라운드를 도는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KBO 첫 끝내기 홈런을 작성한 추신수는 평소 그답지 않게 격한 세리모니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 아쉽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더욱 간절했다"면서 "2위 키움이 턱 밑까지 쫓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끝내기 홈런이라 더 기뻤다. 그래서 가족들이 있는 곳을 찾아 사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에게 추신수의 홈런은 더욱 의미가 컸다.

추신수는 지난해 7월 5일 경기에서도 4회 3점 홈런을 쳐 팀의 10-4 승리를 김 감독에게 선물한 바 있다.

추신수는 "감독님 생신에 끝내기 홈런을 쳐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에도 홈런을 쳤는지 기억 못 했는데 2년 연속이라고 하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선물 같은 끝내기 홈런에 김 감독도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하는데 추신수가 증명해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생일인데 끝내기 홈런도 나오고 선수들이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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