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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모·핵잠수함 대만 포위 훈련 가세"...중간선 도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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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가 공개한 4일 '대만 포위' 훈련 장면. 사진 중국 CCTV 군사채널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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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틀째 ‘대만 포위’ 시위를 벌이면서 이번 군사훈련에 항공모함 전단과 핵추진잠수함이 가세했다고 공개했다. 다수의 중국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드는 도발도 이어갔다.



中 항모ㆍ핵잠수함 가세...대만해협 중간선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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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서태평양에서 20여 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산둥성 칭다오항으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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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군사전문가인 장쥔서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을 인용해 “인민해방군이 첫 항모 전단 억지 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장쥔서 연구원은 “이번 (대만 포위) 훈련에 해상 다차원 전투 시스템을 구축한 인민해방군의 첫 항모전단이 포함돼 있다”며 “최소 1척 이상의 핵추진잠수함이 항모전단과 함께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군사 매체에 따르면 랴오닝함은 지난달 31일 모항인 칭다오항을 떠났다.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도 1일 하이난 기지를 출발한 것으로 관측됐다. 또 다른 군사전문가 장청(張誠)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대만 남북으로 접근해 이중 항공모함 편대를 편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 측은 이번 훈련을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중국의 대만 봉쇄 훈련에 대비해 미국은 필리핀 북부 해역에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항모 강습단을 배치한 상태다. 필리핀 해역은 대만에서 약 200㎞ 아래 위치해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레이건호에 대해 당초 예정된 것보다 좀 더 오래 해당 지역에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미ㆍ중 항모가 대만을 둘러싸고 정면 대치하는 양상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반발해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나선 중국은 이날도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들며 도발을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오전 11시(현지시간)를 기해 중국 군용기와 군함 수척이 대만 해협 주변과 중간선을 넘어왔다”며 “갈등을 고조시키지 말고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선 중국 함선은 약 10여척, 전투기는 약 20대였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뒤 1955년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합의된 것으로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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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4일 밤 10시(현지시각) 중국 군 수호이(su)-30 전투기 12대와 주력기 젠(J)-11 8대, J-16 2대 등 2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사진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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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10시엔 중국 군 전투기 2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수호이(su)-30 전투기 12대와 주력기 젠(J)-11 8대, J-16 2대 등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펠로시 의장과 직계 친족에 대해 제재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중국의 엄중한 우려와 결연한 반대를 무시한 채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해쳤다"며 “악랄한 도발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6월 시행된 '반(反) 제재 외국법'을 적용한 것으로 제재 내용은 입국과 비자 발급 불허, 중국 내 부동산에 대한 차압 또는 동결 등이 포함된다.



최초 대만 상공 넘은 미사일...“방공 경보 왜 안 울렸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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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지상군이 대만 해협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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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는 전날 둥펑 15B 등 탄도미사일 11발을 대만 동부,북부,남부 해역에 발사한 중국은 목표물 정밀 타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대만 동부 미사일 낙하 지점을 공개하면서 미사일이 상공을 통과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증폭됐다.

직후 대만 국방부는 중국 측 미사일 발사를 조기 경보망이 감지했으며 미사일은 대만 상공을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본 방위성의 관측은 달랐다. 자국 배타적 경계수역(EEZ)에 5발이 떨어졌으며 이중 4발은 대만 본섬 상공을 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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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1발 가운데 5발이 자국 배타적 경계수역(EEZ)에 떨어졌으며 이중 4발은 대만 본섬 상공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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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 쏟아지자 대만 국방부가 밤 늦게 입장을 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발사 후 주요 경로가 대기권 밖에 있어 광활한 지상 지역에 아무런 해가 없다”며 “대만군은 중국군이 발사한 미사일의 낙하지점을 동해상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방공 경보를 내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일부 대만 시민들은 “미사일이 대만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레이더가 형편없는 것 아니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中 국방부 "미-대만 결탁에 대한 엄정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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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만에서 가장 거리가 가까운 중국 푸젠성 핑탄섬에서 여행객들이 군용 헬기를 지켜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날 정오부터 대만섬 주위에서 군사훈련이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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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일련의 군사적 조치가 미국과 대만의 유착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이란 입장을 공식화했다. 탄커페이(譚克非)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육해공에서 합동 작전을 벌이고 실탄 사격에 나선 것은 미국과 대만의 결탁에 대한 엄정한 압박”이라며 “미국과 대만이 같은 길을 간다면 대만 동포들에게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뿐이며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훈련의 의미를 중국 관영 매체를 동원해 집중 부각하고 있다. 멍샹칭(孟祥靑) 중국 국방대 교수는 CCTV에 출연해 훈련에서 3가지가 최초로 실시됐다고 말했다. 대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훈련이 이뤄졌고 대만을 포위하는 수준으로 진행된 최초의 훈련이었으며 미사일이 처음 대만 본토를 횡단해 동부 해역을 실제로 타격했다는 것이다.

특히 멍 교수는 “대만 해협 동부에 떨어진 둥펑 15 미사일은 미 레이건 항모의 후퇴를 강요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대만해협 훈련은 항모의 접근 억제와 대만 통일 전쟁 시 제일 처음 동원될 장거리 로켓포 집중 투하, 최신 전투기의 영공 방어 등 입체적 군사 전략을 그대로 시연했다”고 강조했다.

장쥔서 연구원도 환구시보에 중국의 미사일이 “대만의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이 밀집된 지역을 통과해 미국 이지스함의 눈앞에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며 “상대가 막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는 막을 수도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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