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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 넓어진 광화문 광장…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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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회·시위 안 돼"

<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이 2년 가까이 이어진 공사를 마치고, 내일(6일)부터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전보다 두 배 정도 넓어졌고, 또 나무가 많아져서 이제는 공원 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앞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 시위를 금지하겠다고 해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종대로 양옆을 시위 참가자들이 행진합니다.

지난 2009년, 서울 중심부에 들어선 광화문 광장은 시민의 뜻을 모아 표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1년 9개월 공사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세종대로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돼 있었지만, 이제는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되며 두 배로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광장에 가려면 횡단보도를 건넜어야 했는데요.

이제는 이렇게 보행로와 맞닿아 있어 쉽게 광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총면적의 4분의 1을 녹지로 채워 공원처럼 보입니다.

한글을 형상화한 분수, 조선 건국부터의 역사를 새긴 '역사 물길' 등, 수경 시설도 들어섰습니다.

[임유진/경기 성남시 : 나무들도 있고 그러니까 피톤치드라 하나, 그런 게 사람들 쉴 수 있게 해주고 좋은 것 같아요.]

과거 조선왕조의 국정 기관들이 늘어서 있던 곳인 만큼, 역사성도 강화했습니다.

공사 중 발견된 '사헌부 문터' 등 문화재들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넓은 잔디광장을 만들어 육조 거리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대형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돼 밤마다 불을 밝힙니다.

'공원 같은 광장'을 표방하는 만큼, 서울시는 과거 '문화제' 형태로 행해졌던 사실상의 집회 시위들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에서의 모임을 지자체가 성격을 가려 제한한다는 것인데, 헌법상 집회, 시위의 자유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열)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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