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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매일 밤 빛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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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2배로 키워… 시민 쉼터로 오늘 재개장

조선일보

서울시가 6일 광화문광장 재개장에 맞춰 조성한 대형‘미디어파사드’의 모습. 광화문광장 옆 세종문화회관 외벽 2곳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매일 밤 영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벽을 화면 삼아 빔 프로젝터를 쏘는 방식으로 촛불 5만개를 동시에 켠 것과 비슷한 밝기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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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이 2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 쉼터로 6일 재개장한다. 큰 나무 300그루 등 나무 5000그루를 심은 녹지가 광장 안에 조성됐고 6일 밤에는 ‘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이 자연과 디지털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는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이란 이름으로 6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빛모락’은 빛이 모이는 즐거움이란 뜻이다. 이 행사에는 서울 시민 71명으로 구성된 71인조 시민 오케스트라와 김창완 밴드, 이날치, 오마이걸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어 6일 오후 8시 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외벽 2곳에 조성된 미디어파사드가 광장을 밝힌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을 화면 삼아 빔 프로젝터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영상 기법이다. 가로 44m, 세로 11m 크기의 외벽과 가로 13m, 세로 11m 외벽을 활용해 빛의 쇼를 펼치는데 촛불 5만개 밝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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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울 광화문광장. /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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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사드의 영상에는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담기는데 서울시는 개막 기념전으로 ‘라온하제’를 준비했다.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이라는 순우리말이다. 이이남·이경돈·유민하·박윤주·서희정 작가의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3D 영상 작품 5점을 선보인다고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9월 15일까지 매일 오후 8~11시에 이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디어파사드가 서울시민에게 편한 쉼터이자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존재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개장 기념 행사를 위해 6일 오후 6~10시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의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

한편, 새로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기존 광장에 비해 크기를 두 배로 키웠다. 전체 면적의 4분의 1인 9367㎡가 녹지이고 이는 기존 광화문광장의 3.3배다.

또 212m 길이 물길을 내고 곳곳에 분수를 만들어 나무와 물이 서로 어우러지도록 했다. 광화문광장의 ‘상징’과 같은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있는 터널 분수는 광복 77주년을 기념하는 77개의 노즐에서 물줄기가 타원을 그리며 나오도록 설계됐다. 바닥에는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가 조성된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 동상 양측에는 12척 전함 모형과 ‘23전 23승’을 기념하는 승전비도 새롭게 설치한다. 공사 도중 발굴한 조선 시대 사헌부 터와 배수로 등은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서울시는 새 광화문광장을 문화·여가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자문단을 통해 집회·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문화 행사는 엄격하게 심사해 반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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