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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쉬워진다" 기대감에…이더리움 한달새 45%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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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가상화폐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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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 모형 이미지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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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은 최근 한 달간 45%나 올랐다.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률은 이더리움의 주조 방식 변경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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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2.72% 하락한 1689달러(약 219만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있지만 이더리움은 지난 한 달간 4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13% 상승했지만 이더리움 상승률에는 못 미친다. 이더리움이 다른 코인 대비 상승세가 높은 배경에는 '머지' 업그레이드가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이 성능을 향상시킨 이더리움2.0이 되기 위한 첫 단계다.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주조 방식 변화다. 이더리움이 기존 작업증명(PoW)인 합의 메커니즘을 지분증명(PoS)으로 변경하면 더 이상 이더리움은 채굴이 필요하지 않다. 하루 이더리움 생성 개수도 현재 1만2000ETH에서 1280ETH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새로 만들어지는 이더리움 숫자가 줄어들면서 이더리움 가치 변화를 보여주는 인플레이션율이 90% 이상 감소하게 되는 셈이다. 매일 새로 생겨나는 이더리움 양이 감소하는 만큼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역설적이지만 주조 방식 변경에 모두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이다. 이더리움 채굴을 위해 각종 장비를 갖춘 채굴자들은 이더리움의 변화에 부정적이다. 이 같은 반응이 이더리움클래식이 가격 상승을 이어가는 배경이다. 이더리움클래식은 2016년 이더리움이 겪은 해킹 사건 속에서 탄생한 코인이다. 이더리움 주요 개발자들이 모두 이더리움에 몰려갔기 때문에 이더리움클래식은 한동안 버려진 블록체인이었다. 개발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당연히 가격도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더리움 주조 방식 변경이 예정되면서 기존 채굴자들이 이더리움클래식을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PoS 방식으로 변하더라도 이더리움클래식은 그대로 PoW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이더리움클래식을 채굴하면 된다. 거래를 승인하는 역할을 하는 채굴자가 몰리면 이더리움클래식 성능이 올라간다. 이에 개발자가 몰리면서 체인이 발전할 가능성 자체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이더리움클래식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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