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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지지율 20%대↓...민심도 천심도 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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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순애, 신발 잃어버린 '신데렐라 장관' 돼"
"국민들 尹 대통령-김건희 여사 밉상으로 봐"
한국일보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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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에 대해 "이건 민심도 변했고 천심도 변한 것"이라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선 "윤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이 24대 66, 이건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지도"라며 "민심이 떠났는데 오늘 빈손 복귀하고 더 열심히 분발하자?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전 원장은 '만 5세 조기취학' 관련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거론하며 "인적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부 장관이야 '신데렐라 장관' 된 거 아닌가. 신발 잃어버리고 뛰어다니는, 참. 그분 나가서 언 발에 오줌도 안 된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에 기자회견하고 본격적으로 붙잖느냐. 국민의힘은 없고 자기들끼리 힘자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한테 나가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다. 관료들이 3개월도 안 된 집권 초라 눈치는 보지만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약해진 지지 기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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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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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도 직격했다. 그는 "이렇게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첫째는 대통령 잘못이고 두 번째는 영부인 잘못"이라며 "지금 현재 자기 대학원생 친구가 또 대통령실에 있다. (그간) 많잖느냐, 지금. 켜켜이 쌓여 가잖느냐"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청와대 대통령실의 핵심 포스트에 검찰들이 많이 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사법적 기준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이게 기소가 되느냐, 안 되느냐. 그래서 판단하니까 국민은 그게 아니다. 정치적, 정서적 이게 안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대통령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당 행정관이 김 여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됐다는 의혹과 함께 의전 업무 외에도 김 여사와 관련된 홍보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해당 행정관이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해 온 전문가"라며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고,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임용된 인사"라고 반박했다.

박 전 장관은 대통령실의 입장 관련 "자기들은 괜찮다는 게 문제"라며 "법적으로 하등의 하자가 없다, 검증이 됐다, 누가 검증했나? 공식 절차를 거쳐야 된다. 또 이게 한두 번이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는데 매일 터져 나오니까 국민들이 믿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 '윤석열-김건희' 두 분을 밉상으로 보는 것 아닌가. 한 번 밉상으로 보면 하는 것마다 미운 것"이라며 "그런데 하는 것마다 매일 터져 나오잖느냐. 이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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