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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지그재그 연결 ‘석양 명소’로… 세계 최고 대관람차도 들어선다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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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

상암서 잠실까지 강남·북 연결

3만석 규모 수상예술무대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 세계 최고 대관람차 ‘서울아이’(가칭)를 만든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들섬에는 한강 낙조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수십미터 높이의 ‘지붕형 선셋 랜드마크’를 세운다. 3만명 규모 수상예술무대도 여의도나 반포에 건립한다. 오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의 ‘그레이트 선셋 한강’(위대한 낙조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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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 50층 전망대에서 김헌동 SH 사장과 함께 싱가포르 도심을 내려다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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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달 1일(현지시간) 해외 출장 중 싱가포르의 석양 명소인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찾아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관광객 26명이 들어오면 일자리 1개가 생기기에 한강변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한강 낙조가 아름답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슴이 웅장해지는 낙조의 한강 프로젝트를 몇 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상암에서 잠실까지 강남·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선셋 한강 라인’에 세계적인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대관람차는 영국의 ‘런던아이’,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든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165m 높이로 최대 78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다. 오 시장은 “대관람차를 (세계에) 세일즈하려면 제일 크든지, 제일 예쁘든지 ‘제일’ 자가 들어가야 된다”며 “우리 기술로 싱가포르·런던보다 크게 만드는 건 가능하나 상업성을 고려해 최적의 사이즈를 찾겠다”고 밝혔다.

후보지로는 상암동 일대, 뚝섬 삼표레미콘부지, 잠실, 반포, 여의도 중 하나를 고려 중이다. 오 시장은 “삼표레미콘부지에 두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며 “상암은 쓰레기 매립지였기에 관광객에게 히스토리를 팔 수 있어 욕심 난다”고 말했다.

노들섬에는 한강 석양을 즐길 수 있는 대형 건조물이 세워진다. 오 시장은 “인천서 들어온 관광객이 처음 마주하는 한강 위 눈길 끄는 구조물을 노들섬에 얹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산타 카테리나 메르카트, 세비야의 메트로폴 파라솔, 싱가포르의 가든스바이더베이 슈퍼트리처럼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조형물을 기존 건물 위에 올릴 계획이다. 오 시장은 “노들섬에 완성체 건축물이 들어가는 건 어렵다고 결론 짓고 건조물을 올리기로 구상했고, 국제현상공모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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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국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싱가포르 플라이어(오른쪽)와 마리나베이 샌즈(왼쪽)의 전경. 싱가포르관광청 제공


3000석에서 최대 3만석 규모 ‘서울형 수상예술무대’도 여의도나 반포 등에 세운다. 무대는 한강에, 객석은 강변에 있는 형태다. 싱가포르의 ‘플로트 앳 마리나베이’ 같은 수상공연장을 기본 틀로 하되 K-팝 콘서트부터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이벤트까지 각종 공연을 올리는 무대를 고려 중이다.

잠수교는 문화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석양 명소로 탈바꿈한다. 오는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를 ‘차 없는 다리’로 바꾸고 버스킹과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또 한강변 민간건축물이 공유 전망 공간을 제공하거나 한강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별도로 마련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 오 시장은 앞으로 위치·추진 일정이 포함된 ‘그레이트 선셋’ 실행 계획을 차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크기가 큰 구조물은 5∼10년, 작은 계획은 4년 임기 내에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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