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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물가와 GDP

치솟는 물가·美 자이언트스텝 가시화에…한은 빅스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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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성장 둔화 가능성에 베이비스텝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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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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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번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이는 해당 기간 물가 평균을 전년도 같은 기간 물가 평균과 비교한 전년 누계비 기준이다.

전년 누계비 변동률은 올해 1월과 2월 3.6%에서 3월 3.8%, 4월 4.0%, 5월 4.3%, 6월 4.6%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 보면 올해 1∼6월에 매달 0.6∼0.7%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은 0.5%로 소폭 둔화했다.

앞으로 남은 올해(8∼12월)에 전월 대비 상승률이 매달 0%를 기록한다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4.97%가 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없었다.

치솟는 물가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달 금통위가 추가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수순도 가시화하면서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게 늘었다. 7월 미 비공업 일자리는 52만8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월(39만8000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해 정책금리를 큰 폭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무색해졌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 들었다"며 "다음 달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올리는 데 이어 남은 두 차례의 회의인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각각 0.5%포인트씩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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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성장 둔화 가능성이 나오는 만큼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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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한·미 금리가 역전한 상황에서 미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반면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2.3%로 내다봤는데 이 경우 3, 4분기 중 최소 한 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는 뜻"이라며 "성장 둔화 가능성에 빅스텝보다는 베이비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는 8월 25일, 10월 12일, 11월 24일 세 차례 남았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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