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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눈덩이' 사망·실종 15명…중대본, 최고 대응 유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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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악구 반지하 발달장애 일가족 3명 참변
사망자 9명으로…횡성 산사태 매몰자 숨져
소방, 88명 구조…317세대 936명 일시대피
시설 피해 799건, 81%만 응급 복구 끝마쳐
위기경보 '심각'…중대본 대응 '최고 3단계'
뉴시스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검복리 마을에 차량이 산사태로 휩쓸려 내려온 토사와 나무 등으로 뒤엉켜 있다. 2022.08.09.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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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8~9일 이틀째 중부 지방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만도 441명에 달한다.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신 퍼붓는 비에 81.4%만 응급 복구돼 더디기만 하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6명, 부상 9명이다. 모두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서 나왔다.

오후 6시 집계치(사망 8명, 실종 7명, 부상 9명)보다 사망자가 1명 늘고 실종자가 1명 줄었다. 강원 횡성에서 1명이 산사태로 매몰돼 실종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침수로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갇혀 있던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40대 여성 2명과 10대 1명이다. 40대 여성 2명은 자매 관계이며 10대는 이 자매 중 1명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골목에서부터 물이 허리까지 차 있던 상황이라 곧바로 진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구에서는 같은 날 오후 6시50분께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 작업하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5시40분께 같은 구의 침수 주택에서 고립된 여성 B씨도 사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한 도로 사면의 토사가 매몰돼 남성 D씨가 사망했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이날 오전 4시27분께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남성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주차장으로 이동하거나 지하상가 통로·하수구 부근에서 휩쓸려 총 4명이 실종됐다. 경기 광주시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만 88명에 달한다. 경기 77명, 강원 6명, 인천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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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폭우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텐트가 설치가 되어 있다. 2022.08.09.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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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317세대 936명이다. 오후 3시 집계치인 269세대 399명보다 인원이 2.4배 늘어났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은 여태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이재민 수는 328세대 441명이 됐다. 오후 3시 집계치(230세대 391명)보다 98세대 50명 증가했다. 이 중 20세대 39명만이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308세대 402명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시설 피해는 79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후 3시의765건보다 34건 늘었다. 공공시설 27건, 사유시설 772건이다. 이 중 650건(81.4%)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공공시설로는 경기와 강원 지역의 사면 9곳이 유실되고 경기 제방 3건이 폭우에 떠내려가 사라졌다. 방송·통신 9만2410회선이 훼손돼 이 중 66.5%만 복구된 상태다.

선로 침수는 10건 접수됐다. 정부는 이날 극심한 교통 정체가 우려되자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1시 이후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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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8일 내린 많은 비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빌라 반지하가 침수돼 일가족 3명이 갇혀 사망했다. 사진은 9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사고가 발생한 빌라 주차장에 물이 차있는 모습. 2022.08.09.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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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시설로는 주택·상가 741동이 침수됐다. 서울 684채, 인천 54채, 강원 2채, 경기 1채이다.

이 중 경기 피해는 부천시의 한 병원 건물 지하 1~2층이 물에 잠긴 사례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264명 중 3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 일대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 8대도 침수됐다.

개인 소유의 옹벽 붕괴 4건, 토사 유출 14건이 각각 발생했다. 농작물도 5ha나 침수 피해를 봤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313건의 안전 조치를 끝마쳤다. 812개소 4746t의 배수도 지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많은 비로 인해 여전히 곳곳이 통제 중이다.

9개 항로 여객선 12척의 발이 묶여 있다. 서울~용인고속도로 용인 방향이 전면 차단됐다.

5개 공원 156개 탐방로는 막혔다. 하천변 산책로 45개소와 세월교 30개소, 둔치주차장 20개소도 사전 통제가 이뤄졌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대응 수위를 3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또는 일부 지역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한다.

중대본은 앞서 전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자연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를 가동했다. 14시간이 흐른 후인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경계로 한 차례 더 올리고선 2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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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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