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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하면' 감독 "누군가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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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지창욱,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사회봉사 청년으로 호흡

연합뉴스

왼쪽부터 최수영, 지창욱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곁을 지키는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1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드라마는 삶의 끝에 내몰려 위태롭게 버티는 한 청년이 사회봉사 명령으로 호스피스 병원에 들어가 병원 사람들과 함께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재단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김 감독은 "제작사로부터 네덜란드 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로부터 3년 뒤에 16부작 드라마로 대본이 만들어졌다"며 "드라마로 제작을 하면서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호스피스 병원도 찾아가 보고, 회의도 하면서 준비를 디테일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의 표현이 가장 중요한 작품인데, 배우들이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진정성 있게 풀어줬다"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봉사 명령으로 호스피스 병원에 오게 된 청년 윤겨레를 연기한 지창욱은 "대본을 봤는데 내 모습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창욱은 보육원, 소년원, 교도소를 거친 윤겨레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과 지내며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

그는 "윤겨레는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던 캐릭터"라며 "이 인물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지 그 변해가는 과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스피스 병원의 여장부 간호사 서연주를 연기한 최수영은 "대본 속 서연주가 건강한 캐릭터여서 좋았다"고 배역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호스피스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는데, 간호사가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며 "생명 연장을 위한 조치보다는 정서적인 부분 등을 관리하다 보니 연기를 할 때도 (주사) 바늘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보다는 환자나 보호자들과 어우러지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최수영은 극 중 서연주가 '운동광'이라는 설정에 대해 "연주가 병원을 뛰어다닐 때 에너지가 나는 모습이었으면 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부터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복근까지 만들었는데, 팔만 노출되는 의상을 입었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왼쪽부터 원지안, 김용완 감독, 최수영, 지창욱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P.', '소년비행'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원지안은 예쁜 외모와 달리 어두운 마음을 가진 미스터리한 여자 하준경을 연기한다.

원지안은 "대본 속 준경이한테서 보이는 결핍, 상처가 어떻게 치유될지 궁금했다"며 "그 과정에서 저도 어떤 식으로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성동일이 열혈 자원봉사 반장 강태식으로 등장해 감초 역할을 한다.

성동일은 "내 나이쯤 되면 나나 내 가족이 아닌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니냐는 생각에 선택한 작품"이라며 "16부작에 걸쳐 다양한 사연이 나오는데, 각 사연의 주인공이 시청자가 될 수도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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