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김성원 '사진 잘 나왔으면' 실언에 여권에서도 질타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금태섭 "얼빠진 소리 농담이랍시고 하나"
신인규 "이게 여의도의 민낯"
뉴시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사진출처=채널A)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가운데 여권에서도 김 의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찾아가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얼빠진 소리를 농담이랍시고 한다. 공직자로서 그야말로 기본이 안 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좀 잘 해서 올라가기를 바라고, 아마 도움이 된다면 돕겠다는 사람도 많을 것인데 스스로 이따위 행태를 보이는데 누가 도울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기간은 아니지만 이쪽 동네 계신 분들을 보면 정말 한숨을 넘어서 화가 터져나올 때가 많다"며 "탄핵을 겪고도 우리나라 보수는 정말로 안 변했고 한 사람도 희생하거나 책임지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 이겼으니 잘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를 이끌고 있는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은 "여의도의 민낯이다. 수해복구라는 대국민 봉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문득 본심이 튀어나오고 카메라에 찍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전 대변인은 "국민이 수해로 죽어가고 집이 잠기는데 사진이 더 잘 나오길 바라며 그저 표만 얻고 싶으니 진짜 어떻게 해야하느냐"며 "이 정도면 여야를 떠나서 국회의원 소환제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을 자기 영달과 바꾸려는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할 수 있겠냐"고 했다.

더 나아가 "정당의 주인은 자기 사진만 관심있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수해 현장에서 묵묵하게 일상을 지키시는 우리 당원"이라며 "화가 많이 나신 국민들 속에 기름이 더 부어지지는 않을지 심각하게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소속 의원 40여 명 등과 함께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김 의원은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곁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임이자 의원이 김 의원 팔을 툭 치며 촬영 중인 방송사 카메라를 가리켰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참담한 정서에 안 어울리는 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김 의원이 평소에도 장난기가 좀 있다"고 옹호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