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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에도 인구 늘어난 대만…자유 찾아온 홍콩 이민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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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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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처럼 저출산 여파로 인구 감소세를 보였던 대만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었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자유를 찾아온 이민자들이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3일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내무부는 지난달 기준 대만 인구가 2319만64명이라고 발표했다. 한 달 전인 지난 6월보다 3786명 늘어난 수치다. 월별 인구를 기준으로 대만 인구가 증가한 것은 2년 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인구는 2020년 1월 2360만426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번 인구 증가는 출생률과 큰 관련이 없고,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을 떠나 대만에 정착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만에는 지난달 10만1555명이 이민 목적으로 입국했는데, 이는 지난 6월 대비 1만5000명 늘어난 것이다. 7월 신규 출생아는 1만950명으로, 전달보다 7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859명이 줄어든 수치다.

앞서 정옌신 대만중앙연구원 연구원은 “저출산은 기혼 부부의 출산율 문제가 아니라 결혼 자체를 안 하기 때문”이라며 “가정을 중시하는 전통적 유교 가치가 퇴색하고,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춰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해 말 홍콩보안법 이후 홍콩을 떠난 이들의 대만 유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홍콩인 9772명이 대만 거류증을 받았다. 이 기간 대만 영주권을 받은 홍콩인은 1572명으로 집계됐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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