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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헌 80조 지키는 게 당, 이재명 후보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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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다" 지지 호소

더팩트

박용진 의원은 16일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도 지키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는 박 의원.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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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16일 최근 당내 쟁점으로 떠오른 '당헌 80조'와 관련해 "지금 당헌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우리 당의 다른 의원들이나 정치인들 혹은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도 훨씬 나은 상황"이라며 거듭 개정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당헌 개정 찬성하는 쪽은) 동지에게 왜 칼을 들이미냐며 이상한 논리로 반드시 개정해야 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이를 개정하자는 내용이 1호 당원 청원 안건으로 채택됐다. 당 안팎에선 사법 리스크 논란이 있는 이재명 의원 '방패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당 전당준비위원회는 이날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헌 개정 논의 초반부터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해왔다. 이 조항은 당 부정부패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혁신안의 일환이며, 정치 탄압일 경우 달리 해석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도 있어 개정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해오고 있다.

그는 이날도 당헌 개정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이게(당헌 80조) 개정이 된 채로 갔다? 국민은 다 기억한다. (이전에도)위성 정당도 만들고 당헌·당규 개정해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도 냈다 그렇게 한 결과가 지금 이 상황"이라며 "이런 참혹한 상황을 지금 만들어 놓고도 또 당헌 개정을 민심에 반해서 내부에서 논란, 내부에서 논쟁도 제대로 충분히 하지 않고 숙의 없이 그렇게 토론 없이 가는 것에 대해서 저는 정말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제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둬서는 안 된다, 책임 있게 행동하자고 여러 차례 방송 토론과 합동 연설을 통해서 얘기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그냥 방치하거나 혹은 이거를 즐기는 방식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이 의원을 직격했다.

단일화 대상이었던 강훈식 의원이 비명 연대에 선을 긋고 당대표 후보를 중도사퇴한 데 대해선 아쉬움을 보였다. 박 의원은 "저는 (단일화를) 요구하고 방식에 대해서 유임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건데 결과는 그렇다"며 "저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른바 97세대라고 하는 호명이 있었다. 민주당의 변화와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내는 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호명에 응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움직여왔던 건 사실인데 단순히 반명 단일화를 요구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이 '반명 단일화는 안 된다'며 박 의원과 단일화 진전이 없었던 이유를 밝힌 데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1대 1 구도로 재편된 당대표 선거의 향후 판세에 대해선 "반환점을 넘어섰지만 지금 118만 명 중 권리당원 중에서 30만 명 정도가 투표했다. 그러니까 한 26% 정도의 권리당원들만이 투표가 완료된 것"이라며 "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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