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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체류' 테라 권도형 “韓수사 당국과 접촉 없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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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문 매체와 인터뷰

"韓수사당국 연락 없어…징역형? 인생 길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한국 수사 당국의 기소 또는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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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테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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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권 CEO는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귀국 계획에 대해 “한국 수사 당국과 접촉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그들(한국 수사 당국)은 우리에게 그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때가 되면 협력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징역형 선고 가능성에 대해선 “인생은 길다”고 답했다.

인터뷰에서 권 대표는 “개인적으로 UST(테라USD)의 회복력과 가치를 믿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베팅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면서 “테라는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이어야 하는데, 안정적이지 못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여전히 거친 서부 시대와 같다”고 자체 평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테라USD·루나 폭락사태 수사를 위해 테라폼 랩스의 관계 법인들, 관련 인물들의 자택, 가상자산 거래소 7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으로 권 대표와 테라폼 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의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또 해외 체류 중인 권 대표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신 의장 등 테라폼랩스의 핵심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대표가 발행한 루나 코인은 지난 5월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99% 이상 폭락해 현재는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지난 5월에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국내에서만 28만명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권 대표는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며 “코인을 거의 다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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