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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구 AFC 단판 승부…K리그 ‘최후의 팀’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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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서 아시아 챔스 16강

리그 우승권 승점 격차 벌어진 전북

10전 무승·감독 사퇴 악재 겹친 대구


한겨레

K리그1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왼쪽)과 김진수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구FC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17일 일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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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하다. K리그 ‘최후의 팀’을 놓고 겨루는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표정이 닮았다.

전북과 대구는 18일 저녁 5시(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당초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했던 4팀 중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전북이 H조 2위·대구가 F조 1위를 기록하면서 남은 두 팀끼리 맞대결이 성사됐다. 단판 승부를 통해 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설 도전자 한 팀이 가려진다.

두 팀의 리그 순위표 사이 거리는 멀지만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와 이를 반등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는 점은 같다. 우승 경쟁의 박차를 가하던 전북은 8월에만 10일 강원FC전(0-1),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1-3) 2패를 떠안으며 늦여름 길목에 멈춰선 상황이다. 1위 울산(승점 55점)과 거리는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6점 차로 벌어졌다. 주전 외국인 선수 쿠니모토(음주운전·계약해지)와 일류첸코(이적)의 이탈 영향이 크다.

강등을 걱정할 정도로 순위가 처진 대구(리그 9위)의 시름은 더 깊다. 8월 4경기에서 전패를 당했고 6월21일 제주전 승리 이후 10경기 5무5패로 ‘무승 행진’ 중이다. 한때 12경기 무패 행진을 벌인 적도 있지만 이마저도 내막을 보면 3승9무로 무승부가 너무 많았다.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이 성적으로 직결됐고 수비진 부진이 겹쳤다. 설상가상 알렉산드르 가마 감독이 14일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한겨레

K리그1 대구FC의 최원권 감독대행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17일 일본 현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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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지휘봉을 잡은 최원권 감독 대행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내일 경기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구는) 선수·코칭스태프·팬이 하나 되는 법을 알고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 선수들을 믿고 ‘이기는 디엔에이(DNA)’를 다시 발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큰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세징야·이근호·오승훈 등 베테랑으로 주장단을 교체했다고도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 역시 같은 날 “(대구 감독 사퇴 후) 이를 계기로 대구 선수들이 심기일전해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고 전화위복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을 위해 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당장은 내일 대구와 경기에 집중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K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최다 진출팀(15회)인 전북은 2006년과 2016년 두 번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16강전 승리 팀은 이어 22일 8강, 25일 4강전까지 연달아 치른다. 전북과 대구는 올 시즌 2번 붙어 모두 1-1로 비겼다. 통산 전적에서는 전북이 29승12무9패로 크게 앞선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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