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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러시아, 북한 무기 구매하려 접촉했다"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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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북한 반응에 기존 입장 재확인
"실제 무기 거래 여부는 미확인"
한국일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 도중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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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탄약 구매 요청을 위해 북한과 접촉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전에 제공한 정보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상 제공할 추가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의 입장 표명은 지난 22일 북한이 "북한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 국방성 장비총국 부국장 명의로 공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시기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면서 "군사 장비의 개발과 생산, 보유는 물론 다른 나라들과의 수출입 활동은 주권 국가의 고유하고 합법적인 권리"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이 이 담화문에서 실제 러시아가 무기 공급 문제로 접촉해 왔는지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미국 정보기관 쪽에서 공개한 '러시아에 북한 무기 구매 계획이 있다'는 정보를 완전히 부정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6일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해 왔다는 징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물류와 전투지속 능력 면에서 러시아가 처한 상황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러시아가 북한과 접촉한 것만을 알 뿐, 실제로 대금이 결제되고 무기가 수송됐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으며, 러시아가 무기 구매를 위해 접촉한 국가는 북한과 이란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당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포탄 수백만 발을 수입할 수 있다면서 "구매 과정 중인 징후가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실제로 구매가 이뤄졌다는 징후가 없으며 실제로 얼마나 구매하게 될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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