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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당신을 유혹하는 방법은 다양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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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요시간 1초도 걸리지 않아

넷플릭스 개인 맞춤 30여개 아트워크(포스터)로 관심 유도

"한국의 콘텐츠 경쟁력과 넷플릭스 인프라 결합"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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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가 연이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추석 연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9월 셋째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달 둘째 주까지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권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처럼 한국 콘텐츠가 세계를 휩쓰는 이유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곧 ‘웰메이드’라는 공식을 만들어낼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과 오락성이 기반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개인화를 통해 세계 각국 시청자들에게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청자들이 보통 콘텐츠를 선택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1초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강렬한 첫인상의 포스터를 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작품이 가진 특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넷플릭스는 ‘개인 콘텐츠 취향 맞춤형 포스터’(아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및 영화 등의 영상 콘텐츠에는 약 5개의 포스터를 활용하는 반면,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캔버스(넷플릭스 앱 내 영역)를 위해 약 20~30개의 이미지를 개발한다. 특히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로 하는 만큼 콘텐츠의 한 장면을 바탕으로 작품의 장르를 한눈에 보여주고 스토리를 충실히 전달하는 포스터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넷플릭스에서는 동일한 작품일지라도 개인이 좋아하는 콘텐츠 스타일에 따라 회원들에게 나타나는 포스터가 각기 다르다. 이는 한국 배우를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클릭을 유도하는 하는 첫 번째 장치가 된다.

한 민간인 사업가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리남에서도 철저한 개인화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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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코스’, ‘브레이킹 배드’ 등 액션 및 스릴러 작품을 주로 시청한 팬들에게는 긴장감과 액션감이 넘치는 장면 중심의 포스터를 제시하며 긴장감 넘치는 무드와 장르적 특성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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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한국 콘텐츠에 익숙한 해외시청자에게는 배우인지도를 고려한 캐릭터 중심의 포스터를 노출한다. ‘오징어게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해수 배우를 이미지를 활용해, 마약 유통책으로 위장한 국가정보원 요원의 양면적 캐릭터 ‘최창호’를 표현한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이외 하정우 배우의 작품을 많이 시청한 이에게는 하정우 중심의 포스터를, 유연석과 황정민 배우의 작품을 즐겨 보는 팬에게는 해당 배우를 중심으로 내세운 포스터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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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을 통해 작품의 세계관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포스터도 있다. 돈을 밝히는 컬트리더를 암시하기 위해 돈, 야자수, 마약운반트럭, 총을 든 천사 등 이스터에그처럼 작품의 설정을 절묘하게 표현한 포스터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의 개인화 시스템은 콘텐츠 아트워크뿐만 아니라 콘텐츠 시청 경험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특히, 콘텐츠 추천의 경우 지역 및 나이 등 인구통계학적 정보가 아닌, 회원들의 기존 시청 취향이나 ‘좋아요’를 통한 콘텐츠 선호도에 기반을 둔다. 최근에는 기존 시청 취향에 더욱 부합하는 작품을 추천하기 위해 개별 콘텐츠에 대해 강한 호감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예요!’ 기능도 도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하는 등 한국 콘텐츠에 전 세계의 시선이 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를 갖춘 한국 창작 업계의 저력에 더해 콘텐츠 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가 선행됐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는 다양한 언어의 자막 및 더빙은 물론, 개인화 아트워크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활동 무대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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