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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증시 떠나는 ‘동학개미’...예탁금 2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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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장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을 떠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 규모도 50조원대로 감소했다.

조선비즈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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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50조7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 청약 기간, 투자금이 반짝 늘어난 시기를 제외하면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2020년 8월 12일의 50조2996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연중 최고치 75조107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8개월 사이에 25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돈을 넣어두거나 주식을 팔고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의미한다. 언제든 주식을 살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예탁금은 2019년 말 27조3933억원에서 2020년 말 65조5227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3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환불금 효과에 힘입어 77조9018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월 50조원대로 줄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6월 3300선까지 올랐다가 최근 2300선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세계 긴축 공포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부재해 다수 업종에서 매도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긴축 공포가 지속되면서 저가 이점보다 위험 회피가 더 크게 작용했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견조했던 종목군에서도 매도 압력이 확대되고 있어 성장에서 가치로 무게 중심 이동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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